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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부대 재입대...
게시물ID : gomin_1142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으이라고
추천 : 1
조회수 : 30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1/27 17:50:45
솔로부대 재 입대 했습니다!
오랜만에 여자친구 생겨서 좋았는데...
오래 만나진 않았고 지금 나이도 어리지만
그래도 마음이 찢어지게 아프네요
제가 한살 어려요
처음엔 남자친구 군대가고 해서 힘드니까
나 잡아본거 다 알고, 여친이나 군대간 남자나 둘다 학교 선배라
그거땜에 학교에서도 오만 욕 다 먹고 연줄 다 끊기려 해도
내가 좋으니까, 그래서 그거 하나만 생각하면서 만났는데
중간에 한달 넘게 외국에 어학연수 갔다 오는거
외롭고 힘들어도 어디 한눈 한번 안팔고 기다렸는데
결국에는 그 전 남친 못잊는다고 갔네요
나 싫어서 헤어지는게 아니라면서...
나랑도 그 전처럼 친한 누나 동생으로 만나면 웃으며 만나는
그런 사이로 남고 싶다고, 날 잃기 싫다면서...
날 그 전 남친에 맞추려는거 다 알면서도, 나랑 정 반대라 힘들면서도
다 참고 맞춰 가려 했었어요
나름대로 내 모든걸 주고 싶었고 주려고 했고 줬는데
요번에 외국 갔다 온지 열흘 쯤 밖에 안되서
나름대로 같이 하고 싶은거, 가고 싶은거 생각 많이 해놓고 그랬는데
솔직히 그냥 억울해요
내가 뭐 잘못해서, 내 어디가 싫어서 그런거면
하다못해 뭐라도 해보고 헤어지면 말을 안하는데
사귀는 많은 기간을 그리워 하는데에 밖에 못쓰고 그래서
어제 얘기 듣고 밤에 친구랑 술먹는데 전화가 오는거예요
술먹고는 미안하다고 나보다 좋은 여자 만나서 살라고 울며불며 얘기 하는데
열받아서 욕도 하면서 참았던 말 다 했습니다.
만나면서도 옛 남친 그리워 하는거 보이는거, 힘들었던거 다 참고
마지막까지 내가 참자 하고 할 말 다 참고 깨끗이 보내는데
전화 해놓고는 계속 울면서 미안하다니 확 돌아 버리더라고요
그래서 니는 울 자격 없다, 차놓고 왜 우냐 정신 놨냐
내가 울어야지 니가 왜 울고 지랄이냐 미쳤냐 정신 차려라
내 걱정 할 생각 말고 그 선배 제대로 잘 잡아서 행복하게 살아라
어디서든 누구에게든 당당하게 잘 살아라
그게 내한테 할 마지막 도리다
지금도 난 너 보고 싶다 잡고 싶다 근데 니가 나보다 거기가 더 좋다매
난 너 잊고 내 할일 다 하면서 잘 살거다, 너보다 더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거다
내 걱정 말고 너나 잘 살아라
그리고 난 너한테 먼저 인사하고 연락하고 그래라
그러면 나도 예전처럼 좋은 누나 동생 관계로 대해줄테니까

뭐 이런식으로 참았던 말, 욕 다하고 더 마시고 들어왔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너무 보고 싶습니다.
주위에선 개강하고 볼 때까지 연락 주지 말고 내비둬라
얘가 너한테 얼마나 사랑받고 살았는지 몰라서 이런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
그러면서 힘 내라고 얘기 하네요
그 전에도 모든걸 바치지 말란 충고 듣긴 했는데...
그래도 찢어지긴 하네요...
만약에 다시 돌아온다면... 받아 줘야 할까요
그 전처럼 잘해주고 사랑 할 자신은 없긴 하네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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