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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이제는 내 인생에서 사라졌으면 해
게시물ID : gomin_11420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llb
추천 : 2
조회수 : 17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7/04 21:44:33
나는 아빠가 다시 결혼할 때 아무말도 하지않았고 아무것도 원하지 않았어. 말리지도 않았고, 말릴 생각도 없었고, 심지어 나한테 말하지도 않았잖아.
근데 나한텐 왜그래 아빠. 이때까지 이렇게 서로 원하는 거 없이 살았으면 계속 그러지 그랬어. 왜 이제와서, 나 결혼한다니 아빠노릇 하고싶어졌어?  
우리집 가족사진에는 이제 아빠가 들어올 자리는 없어. 엄마랑 내 동생, 나랑 내 남편이면 이제 충분해. 아빠는 아내도 있고 아들 딸 다있으면서 왜 내 가족까지 탐내는거야? 엄마는 나랑 내동생밖에 없는데 왜 거기까지 끼고싶어 하는거야?
이제까지 내가 뭘 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궁금해 하지도 않았으면서, 내가 결혼한다니 이제서야 아빠노릇하며 이것저것 궁금해졌어? 
그래 다 좋고 궁금해 할 수도 있다고 쳐. 
그런데 아빤 이제 그럴 권리 없다고 봐. 궁금해도 참아야된다고 봐. 예식장 어디잡아라, 결혼식날 어떻게 해라 그런 훈수 둘 권리는 이제 아빠한테 없다고 생각해. 나랑 엄마가 다른 그 애들, 쉬는 날 잠깐 봐달라 그런 얘기도 하지말고, 내 남편한테 그 애들보고 처제, 처남이라 부르라고 하지도 마. 걔들이 아빠 자식일진 몰라도 내 동생은 아니야.
아빠 제발 이대로 점점 멀어지자. 하던데로 각자 인생 살면서 그냥 지켜보기만 해. 제발 나랑 내 동생, 우리 엄마 좀 놔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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