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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당원 가입 시스템이 불러온 새정치연합의 큰 변화(feat.김경수)
게시물ID : sisa_6353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귤레몬미소
추천 : 42
조회수 : 333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12/17 09:36:17
원래 부산 당원이었다가 이사해서 경남 당원인 사람입니다.
온라인 당원 가입시스템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크게 바꿀 것 같습니다.

1. 당원 연령 구성이 확 바뀔 겁니다.

새정치민주연합에 주로 투표하는 연령층은 20~40대인데요.
현재 당원 구성은 40대 후반 이후가 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청년위원회에서 청년비례를 45세로 나이를 올리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그 이유가 2030 당원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입니다.

당의 주요 지지층은 젊은데
당의 주 구성원은 나이 많은 분이 많다 보니
늘 당의 정책이나 운용이 괴리된 상태에서 진행될 수 밖에 없어요.

저는 19대 총선 최고의 공천이 청년비례로
장하나, 김광진 의원을 국회로 보낸 거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2030 청년당원들이 적다는 이유로 
청년위원회에서 청년 비례를 45세 이하 당원으로 하려고 합니다.

온라인 입당으로 젊은 세대가 당으로 들어오면
당연히 당의 주요 선거에서나 당 운영 시에 
젊은 세대들의 의견을 바로 반영할 수 있습니다.
청년세대의 대표와 대표 정책도 왜곡 없이 반영됩니다.
저는 이게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2. 새정치민주연합의 전국 정당화됩니다.

capture-20151217-090639-vert.jpg

위는 경남도당위원장인 김경수님 트윗인데요. 경남에서 얼마나 당원가입 받기 어려운지에 대해 말하셨네요.

새정치민주연합은 호남과 수도권을 기반을 둔 정당입니다.
호남은 한 지역위원회의 권리당원만 만명을 넘어 가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반대로 강원과 영남 같은 곳은 당세가 미미하죠.

작년까지 부산에 권리당원이 1500명 정도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님 고향 김해을인데 여긴 대통령님 고향이라 영남에서 가장 야당 지지세가 강해 
당원 많다는 소리를 듣는데도
작년까지 권리당원이 1300명 정도입니다.

오프라인 입당으로 당원을 모으려면 조직력이 강해야 했습니다.
시도당에 와서 입당원서 넣거나 팩스로 넣어야 하는데
정치에 강한 뜻이 없으면 하기 힘듭니다.

이 넓은 경남 전역에서 창원까지 입당하러 가는 정성 쉽지 않죠.
아니면 지역위원회에 당원이 많아서 직접 면대 면으로 만나서 받아야 되는데

새누리당 일색인 지역에서 당원인 것도 숨기는 판에 내 주변 사람한테 당원 가입하라 하기?
출마하는 후보도 몇 명 모으기 힘든 구조입니다.
면대 면으로 만나서 당원 가입 요청하려면 시간도 비용도 많이 듭니다.

특히 조직이 적은 영남에서는 당원 조직 키우기는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선거에서도 당에 기대지 않고 그냥 인물 경쟁력과 출마자 지인 그룹으로만 선거를 치를  밖에 없어요.

온라인 입당은 시스템은 그동안 법적인 제약이 있긴 했는데 기술적으로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단, 내부에서 진행하려고 해도 당원 연령구성과 지역 편차에서 오는 기득권에 안주하려고 하면 시도하기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새사람이 들어오고 당의 구성이 바뀌면 내 지위가 흔들릴 수 있으니까요
그동안 당원 연령구조와 지역 편차라는 큰 장벽을 깬 획기적인 변화입니다.

문재인, 박원순, 이재명 같은 지도자의 철학으로부터 오는 변화는 늘 흔들릴수 밖에 없습니다.
당원의 구조와 시스템으로 오는 변화가 안정적인 혁신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https://twitter.com/opensky86/status/677081999161483265
https://twitter.com/opensky86/status/677081684043431936
https://twitter.com/opensky86/status/677081469005631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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