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오늘 아침에 휴대폰 번호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1팀이라고 전화왔는데..
제 출생년도랑 이름 물어보면서 제가 대포통장연루되었다고
피의자인지 피해자인지 확인하려고 전화했다더라고요
지갑분실 한 적 있냐고 해서 한번 잃어버렸는데 그 날 찾았다그러고..
사투리 쓰시고 조곤조곤 말 잘하길래 별 의심없이 헐 내 개인정보 털려서 대포통장 만들어진건가?
이러고 있었는데 뭐 피해자 대략 200명 정도 된다고..
인터넷에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쳐보니까 보이스피싱이라고..ㅋㅋㅋㅋㅋ
레퍼토리 똑같음 씽..ㅋㅋㅋ다 첨단범죄수사1팀..... 피해자 200명가량....ㅋㅋㅋㅋ 제가 이렇게 호구인줄 몰랐네요 제길..
그러면서 제 거래은행이랑 거래은행 잔고 물어봐서 다 불었는데
부는 와중에 무슨 비밀번호? 그런 얘기가 들려서 제가 비밀번호요?? 하고 놀라 물으면서
그걸 왜 물어보지 사기꾼인가 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분이 살짝 화난 목소리로 비밀번호 같은거 말해주면 안된다고 그걸 왜 말하냐고
그러고 공인인증서는 어디다 두녜서 컴이랑 USB에 둔다니까 컴퓨터에 두면 악성코드 같은거에 다 털린다고 컴에 두지 말라고 그러드라고요
이 부분에서 신뢰가 팍 갔는데.. 근데 뭐지 이거... 보이스피싱 원래 이런거에요?ㅠㅠ
계좌번호 같은거는 안 말하고 통장 몇 개 있고 잔고만 불렀는데 이걸로 뭐가 쓰이나요?
학생이라 꼬박꼬박 모은 돈 140만원 정도 있는거 다 말했는데 문제되나요? 이거??ㅠㅠ
중간에 통화가 끊겨서 기달리다가 다시 전화가 안와서 걸었더니 배터리 없다고 그러길래,
한 2-3분 기다리니까 다른 휴대폰번호로 전화와서 왜 이렇게 전화가 안되냐 그러데요?
그래서 배터리 없다고 전화 안되던데요? 그러니까 아 녹취 파일이 30분 마다 업그레이드 되어서 그런것같다고? 그러고..
통화 30분 가량은 안했는데 이상하네 이 생각만 하고 보이스 피싱 의심은 안했어요
한 30분쯤 뒤에 검사한테 전화 올텐데 그럼 묻는 질문에 대답하심 된다고 그래서 네 하고 기달렸는데 2시간 지나도 안오네요 씽..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