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울산이구, 여친은 부산이구.. 가는 시간이 보통 1시간에서1시간 40분 정도 걸립니다. 작년 5월쯤이었습니다. 여친과 통화를 하는데, 목소리가 좋지 않아서 물어보니.. 감기더군요.. 5월의 감기.. 조금 일찍 퇴근해서, 울산에서 약사들고 바리바리 부산으로 갔습니다. 여친 회사 앞에 도착하니, 저녘시간이 조금 지났더군요.. 약 사왔다구, 5분만 나와서 약먹구 일하라구 했더니..
'나 아파서 못나가..'
헐.. 길가에서 바로 보이는 2층 컨테이너 박스안에 여친이 있는데.. 마음 심하게 상해서.. 안나오면 간다고 하니..
'그럴거면 왜왔노?'
멍.. 결국 회사 앞에서 2시간 반 뒤에 얼굴 보고 약줬음.. 그런데.. 아파두 퇴근은 잘함. -,.-
직장인 여성분들~~~~ 회사에 면회가면 정문앞에 잠시 5분이라도, 나오기가 그렇게 힘든가요????.. 쩝.
-------------------------------------------------------------------------- 여친과 해어지면서.. 누구한테두 예기하지 못했던 일들을 그냥 인터넷의 익명성을 빌어서 털어놓으면 .. 조금이라도 편해질거 같아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