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족, 베오베 서식자입니다. 가입한 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글은 꾸준히 봐 왔어요
방금 본 베오베 글이에요(굳이 안 보셔도 돼요.. 흔한 결혼고민=발암글임)
진짜 진지하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다 읽겠습니다)
작성자 본인이 임신했을 때, 가족 사이에서 일어난 일, 신랑이랑 싸운 일 등등인데..
아 작성자 답글 보고 답이 없구나 했습니다
결국 '제가 다 안고 살아야죠^^ 아기를 위해서^^!!'(처음엔 남편이 쓴건줄;; 남편 잘못한 거 말하다 뜬금없이 제가 나빴어요 해서)
웃기지 마세요
쌍방관계에서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받아주기만 하면 그 쌓이는 게 어디로 가는데요
당신들같은 부모 밑에서 애가 퍽이나 행복하게 자라겠다
아니, 여기에 대해서는 뭐... 다른 분들이 하신 말씀이 많으시니...
답글 보면서도 놀랐던게
'아니 조언 안 받아 들였다고 막 욕하고;; 여기 오유 맞나요;;'
'오유 언제부터 이렇게 변했나요;;'
이렇게 변했다, 놀랍다 하신 분들은 오유 꽤 하신 분들이실텐데
그럼 이런 식의 고민글이 예전에도 몇 번이나 베오베 온 걸 보셨을것 아닌가요
'남편이 쓰레기에요ㅠㅠ 근데 이혼은 안할래요 사랑하니까^^!!'
'이혼밖에 답이 없긴 한데ㅠㅠ 그냥 답 없이 살래요^^'
답하다 지쳐서 아오 그래 뭐 어쩌라고... 이런 반응이 된거죠
사실 제가 지금 적는 이런 글도 많이 올라왔잖아요?
말하자면
나 너무 힘들어ㅠㅠ - 힘들구나ㅠㅠ 이렇게이렇게 해보는 건 어때? - 음.. 아니 그냥 내 식대로 해볼게^^!! - 어? 어.. 그래..
- 나 진짜 힘들어ㅠㅠ - 그럼 이런 방법 써보는 건 어때? - 그것도 방법이긴 한데 난 그냥 이대로 있을래^^!! - 응, 그래?..
- 나 완전 눈물나게 힘들어ㅠㅠ - ..이렇게 해보지 그래.. - 아니 그냥 내가 원하는 대로 할래^^!! - 아오 그러든가 말든가!!!!!
반복되는 일에 지친거지, 이 한 글의 일만이 아닌데..
마무리는 부디 세상의 개념없는 사람들이 1g만이라도 개념을 되찾기를 빌며, 저런 글 볼 일이 적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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