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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Mariage frères - Vert provence [브금]
게시물ID : coffee_7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inaLina
추천 : 6
조회수 : 36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2/18 00: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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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매일같이 풀숲의 깊은 곳에 위치한 꽃밭, 저들만이 아는 그 곳에 모여 놀았다.
하지만 그 날은 웬일인지 장난끼 많은 소녀와 말 수가 적은 소년 뿐이었다. 
빨간색 머리끈으로 삐죽삐죽한 양갈래를 묶은 소녀는 연신 풍선껌만 불었고 
소년은 말 없이 소녀 옆을 지켰다. 
이따금씩 부는 바람은 숲을 쓸어넘기며 시원한 소리를 냈다.
바람이 멎자 소녀는 풍선껌을 터뜨리고 말했다.
"우리 술래잡기 할래?"
소년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도망치기 시작했다.
둘만 하는 술래잡기. 
숨이 가쁠 때까지 다가가고 또 멀어지다 마침내 소녀는 소년을 따라가 붙잡았고 
팔목이 잡힌 소년은 뒤를 돌며 멈춰섰다. 
소녀의 동그란 눈이 소년을 향하고 있었다.
소녀의 머리는 이미 풀어져 있었고 가쁜 호흡은 풍선껌 향기로 달콤했다.








저도 차게에 글쓸래요 !!
제가 처음으로 산 잎차를 짧은 이야기로 표현해봤어요 ㅋㅋㅋㅋ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파랑, 빨강, 노랑 꽃 잎들이 섞여있어서 정말 예뻐요! (나중엔 색이 다 빠져버리지만..ㅠ)

마시기 전에 향은 달콤한 과일향이예요.
근데 라벤더랑 로즈마리랑 여러 꽃들이 섞여 있어서 막 또 그렇게 발랄한 과일 향은 아니예요.
어린 소녀가 처음 사랑을 느낄 때의 콩닥콩닥함과 사랑으로 인해 성숙해지는 순간을 합쳐놓은 것 같아요. 
분명 굉장히 달달한데 어딘가 아련한 느낌이 나는게 그래서인가봐요.
과일꽃폭탄! 같은 느낌이예요ㅋㅋㅋㅋ 


한 입 머금으면 우리가 아는 인공적인 라벤더 향이 아닌 진짜 프로방스에서 나는 라벤더향이 느껴져요.
좋게 말해 프로방스지....약간 풀...냄새..


맛은 떫은 맛도 달달한 맛도 없고 그냥 맹맛이예욬ㅋㅋㅋ 
설탕 타도 설탕처럼 단순한 단맛과는 어울리지 않아요... 
처음 산 잎차인데 완전 오묘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사이다 냉침을 하면 진짜 특이하고 맛있는 사이다가 돼요! 완전 사이다 냉침용 ㅋㅋㅋㅋ
이 차가 맛이 맹맹한게 제일 아쉬운데 사이다 냉침을 하면 과일꽃사이다폭탄!향을 느끼면서 달달한 사이다 맛도 나서 진짜 쵝오bbb



다음엔 Fortnum&Mason의 스트로베리를 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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