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간의 고민끝에 입양을 결정했으나
구조,분양자님들의 까다로운 조건에 입양신청이 반려되길 몇번..
아직 때가 아닌가 하며 다소 심난한 마음으로 분양글 눈팅하다
길에서 구조된 고양이.. 사진보고 꽂혀서 입양신청..
인연이었는지 구조하신 분이 잠시간의 통화후에 바로 오케이 하셨고
다음날 바로 데리러 가서 11월 28일 우리집 가족이 된 코코를
제가 좋아하는 오유에도 소개(라고 쓰고 자랑이라고 읽는다.)해요.
데려온지 이제 고작 한달 조금 넘었을뿐인데
이 녀석 없었을때는 어땠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지금은 우리 집의 활력소이자 이쁜 딸이 된 고양이입니다.
데려온 첫날 구석에 숨지도 않고 거실에 위풍당당 자리 잡고 앉아있었음. 저 사진 찍고 바로 가서 똥쌈..
지금 보니까 한달 전인데도 되게 작네요. 귀여운 것..
이것도 첫날 사진. 역시 거실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주무심. 귀여운 것..
배 뽈롱한게 웃겨서 찍은 사진 ㅋㅋ. 귀여운 것..
동생이 주문해준 캣타워가 아직 높은지 잘 안올라가려고 해서 깃털낚시대로 꼬셔서 3층까지만 체험하게 함. 귀여운 것..
자는 사진말고 멀쩡할때 찍은 사진중에 그나마 잘 나온 컷. 카메라만 들이대면 움직여서.. 잘때 찍는게 제일 쉬웠어요. 귀여운 것..
캣타워 꼭대기 정복 하고 자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곁눈질로 감시중... 귀여운 것..
똘망똘망 이쁘게 나온 사진. 웬일로 안 움직임. 귀여운 것..
새로 빤 잠옷바지 위에서 정신 놓고 주무심.. 귀여운 것..
앞발 꺽인 각도하며 뒷발 뻗은 자세하며 아련 돋는 표정까지 귀부인인줄. 하지만 현실은 졸다 깨서 찍힌 사진. 귀여운 것..
잠시 컴퓨터 하다 자리 비우면 꼭 의자에 올라가 있음. 눈꼽이 적나라하게 나온 컷. 귀여운 것..
이불 정리한다고 거실에 내놨더니 고새 틈새에 쏙 들어가서 자리 잡음. 귀여운 것..
이 사진을 찍기위해 몇컷을 찍었던가. 밑에서 올려다 보는 입매가 넘 귀여워서 꼭 찍고 싶었는데
자꾸 움직여대서 몇번 실패하고 찍었네요. 귀여운 것..
화면에서 보던 귀여움보다 실제로 함께 하는 행복이 더 큽니다.
너무 매력터지는 생물이에요 고양이는..
아프지 말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같이 살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ㅎ_ㅎ
그럼 바이 짜이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