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잠깐 틈새시간이 나는군요. 다시 계속되는 가건물 호텔에서의 출발입니다.
아침을 마구 퍼넣고 경치구경을 위해 마눌과 주변을 잠시 어슬렁거립니다.
나와보니 어제 눈과 어둠으로 은폐됐던 호텔(?)의 실체가 드러납니다..
1층짜리 호텔.
근데 저 유리. 장난 아닙니다. 두께도 두께지만 어떻게 만들었는지 몰라도 보온능력 짱이더군요.
안에서는 속옷바람에 돌아댕겨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호텔 주변엔 정말루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젯밤 이 호텔 매니저 만나지 못했으면 우린 어떻게 되었을지..;;
우리말고 이 눈길에 온 인간들.. 4대가 있더군요. 식당에서도 우리같은 부부 한팀밖에 못봤습니다.
이제 다시 출발합니다. 근데.. 아스팔트바닥이 정말 스케이트장에 구리스 발라놓은 것 같습니다. 벌써부텀 40km를 조금만 넘어도 스핀먹을
낌새를 보입니다.. 그냥 기어갑니다. 아래 사진에는 안나오지만 내륙에서 불어오는 초강풍에 눈바람이 도로바닥을 마구 쓸고 지나갑니다..;;;
요쿨살롱 가려고 하다가 파~아란 하늘에 무시무시한 눈바람이 마구 불어치는데 차가 마구 휘청거립니다.ㄷㄷㄷ
결국 포기하고 에어비엔비로 미리 예약한 숙소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ㅠ.ㅠ
아쉽지만 다음에 날씨 좋을때 다시 오기로 하고... 뜨끈한 온천이 기다리는 레이캬비크 쪽으로 돌아가는데.. 이거 돌아가는 길도 어째 이상합니다..
까~만 물이 이상하게 엑스파일이나 스몰빌의 검은기름같이 무섭습니다..
에효.. 또 회의시작입니다. 좀 있다가 다시 올리겠습니다.. not the end of part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