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1살 여자구요. 저희집은 언니는 시집갔고 저랑 아빠 엄마 이렇게 셋이 살아요. 근데 아빠가 완전 잘 삐짐. 지금 연세가 59세, 취미가 화분 가꾸기, 요리하기, 피아노 치기. 오페라, 클라식듣기...등등 가정적이 심. 가끔 모임나가셔서 술드시고 오시는게 말고는 집에서 차마시고 수다떨는게 취미이심. 엄마랑 접촉도 하나 없음. 손도 안잡고 뽀뽀도 안함. 엄마도 노는데 엄마는 은행업무,친구,골프,케라믹공예 아빠보다 훨씬 밖에 많이 나가심. 집에 오면 21살 딸, 침대정리, 팬티까지 다 접어서 장농에 넣어노으심 ㅠㅠ (절대 바라는거 아님, 하지말라고해도...정리 안해놓고 갈 꼴을 자기가 참을수 없다고 하심)
내가 엄마에게 하루는 아빠가 게이가 아니냐고 물었음. (진지하게....옛날분이셔서 게이의 계념을 모르시고 한 평생 사셨는지...의문이) 가뜩이나 내가 지금껏 지켜봤을때 아빠는 야동도 안봄, 티비에 예쁜 여자가 나와도 완전 무덤덤, 가슴 큰 여자는 징그럽다고 표현하심.
근데 엄마가 푼수같이 딸이 그런 말을 했다고 아빠에게 말함. 우리엄마도 추책임 ㅡㅡ 근데 아빠가 어제부터 나한테 말도 안하고 완전 삐진거임. 그래서 엄마한테 또 이번에는 왜 저러는거냐고 했더니.. 자기가 내가 아빠가 게이같다고 했다고 말했다함. ㅡㅡ 엄마도 대책이 없음...
아빠 입장에서 기분 나빴겠죠? 엄마는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는건지? ㅡㅡ 원래 이정도 나이 드시면 많이 가정적이고 여성스러워 지는 아저씨들이 많은가요? 아빠가 좀 심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