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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쟁이 육아하는 애엄마도 다이어트 성공!
게시물ID : diet_848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산나라두두
추천 : 16
조회수 : 854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5/12/18 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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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청소년기를 비만으로 보낸 아줌마임다. 20대에 경도비만 정도였고결혼할땐 평균몸무게였고요.20대 초반에도 열심히 살 뺐었어요. 굶고, 줄넘기하고, 밥은 반공기 먹는 등등
(약 25킬로.. 83->58kg, 키는 166이고요. )

오히려 임신하고는 살이 거의 안쪘고요.
이상하게 다른분들처럼 뭐가 정말 사무치게 먹고싶다
하는 증상이 없더라고요.
문제는 단유 후 였는데요. 
수유할 땐 늘 허기진 느낌... 육아맘들 다 아실거에요.
육아스트레스와 허기가 크로스해서 입맛으로 합체!
낮엔 애보느라 제대로 안먹으니
수유하는 일년은 야식먹어도 서서히 몸무게가 늘어서
이정도야 괜찮다 싶었거든요.
수유를 끊으니 늘어난 위장에 허기는 그대로인데
칼로리 소모는 되지 않고,
게다가 임신과 수유동안 누리지 못했던 맥주의 즐거움에
저는 약 6개월동안 7,8킬로가 쪘어요. (68kg)

여름이 왔는데 심지어 임신때도 입던 여름옷이
안맞더라고요!!
(임신중엔 배만나와서 임부복을 안삼)
팔뚝이 꽉끼고 바지도 입을게 없고
남편 앞에서 자신없어지는 제 모습이 한심해서
운동을 결심했습니다.

결론! 2달동안 7킬로 감량이요.
몸무게만 아니고 옷 사이즈도 확실히 줄었고요.
한약, 양약, 주사 등등의 요법들 하나 없이요.

남편이 운동할 때 두돌 아이를 봐주었느냐 하면 no...
아이아빠가 아이를 봐주기 싫어서가 아니라
야근이 너무 많아서 남편올때까지 기다리면
운동을 할 수가 없거든요. 게다가 불규칙하고요. 

그래서 제 케이스를 다른 다이어터 육아맘들도 보시고
방법은 있다고 생각하셨음 좋겠어서 끄적여봐요. 

1. 식이

저는 원래 아이 남긴 밥 같은 건 절대 안먹고요.
(교육상 좋지 않다고 여겨서요. 그냥 제 생각)
남편과 아이 음식 모두 일반식으로 하되
간도 편하게 봅니다.
이게 오히려 더 먹고싶단 생각을 없애주더라고요.
음. 맛있네. 됐어. 정도로 ㅋㅋ
그리고 제 식단은 거의 저렴한 돼지 뒷다리살이었어요.
아침엔 싱싱한 야채와 오트밀
점심 저녁은 상추나 삶은양배추와 뒷다리살 수육.
뒷다리살은 퍽퍽하지만 배부르고 맛있고
한 근에 이천 오백원 정도로 가계에 타격을 주지않죠.

뒷다리살 수육을 주로 먹고 사이드메뉴로
저렴한 제철야채와 팽이버섯(세봉 천원)을 볶아먹었어요.
어느것에도 소금간은 안했고 수육만 된장넣고 삶음.  

이외에 뭐.. 달걀도 많이 먹었고
사과는 정말 많이 먹었고요. 특히 아침대용으로..
그리고 샐러드엔 드레싱을 안하는 대신
리코타치즈를 얹어서 먹었어요.  
   
빵이 먹고싶을 땐 호밀빵, 달지않은 걸로 사서 먹었어요.

 2. 운동

가장 중요해요. 별 많이많이!

저도 아이 안봐주면 살 못뺀다고 생각했어요.
아니었습니다!!!!!

저는 아이를 8시에 재워요.
보통 늦어도 9시엔 잠들죠.

그럼 저의 운동시간은 9시부터에요.
아이가 어지른 집안은 일단 놔두고요 ㅋㅋ
(저희는 아이 물건은 아이 방에만 놔두기 때문에
거실공간까지 어지러울 일은 거의 없긴 해요. )

일단 쪽방에서 운동복장(편한옷과 운동용 속옷)입고
유튜브를 접속합니다.
그리고 맘에드는 스트레칭 5분짜리하고요
마일리사이러스 17분짜리를 기본으로 하고
연관되는 동영상 몇개들 중에 그날그날 마음에 드는 걸
5분에서 십분짜리 한개 정도 더 하고..
중간에 아이가 안깨면 하나정도 더 할때도 있고요.
일이주가 지나니 체력이 붙어서 그정도는 되더라구요. 

저의 홈트레이닝은 일단 뛰는 동작이 없는 걸로 골라요.
아파트에 사는데 9시에 운동하니까요.

그래서 주로
rebecca luise, tiffany rothe, cassey hoe, kelsey lee
이렇게 네 사람 걸 돌아가면서 봤어요.
레베카, 캐시, 켈시의 운동은 근력위주로 하고
티파니는 제가 유산소를 못하니 그냥 춤추듯이
신나게 따라했어요.

딱 나흘간 정말 힘든 근육통이 찾아왔어요.
아이를 안아주기도 힘들고 죽겠더라구요.
힘들어도 운동 후엔 무조건 강하나 하체스트레칭 했어요. 
 
그런데 5일째부터!! 가뿐해졌습니다.  

그걸 두 달 동안 매일매일 했어요.
약속있는 날도 집에와서 운동하고
시댁 간 날도 하고  친정 간 날도 했어요. 
시댁은 공간이 없어서 잠든 아이 옆에서 복근운동 ㅋㅋ

퇴근할 때 마누라가 늘 운동하고 있으니
남편도 야식얘기 안꺼내고
운동 후 땀범벅이 되어 씻는동안 혹시 아이 깨면
그땐 남편이 봐주구요.

(육아한다고 힘들다며 샤워 안하고 잔 날도 많았는데
그러면 집에서 더 꼬질꼬질해서 자신감 하락이었거든요.
매일 샤워하면서 변하는 내 몸도 보고
뽀송뽀송한 말끔한 몸으로 다음날 아이랑 또 놀아주니
그게 또 기분이 좋더라구요. )

3. 외식

 친구도 만나고 종종 외식도 해야하죠. 즐거움. ㅎㅎ
친구만나면 주로 월남쌈이나 샤브샤브 먹었습니다.
생야채가 많은 곳으로 무조건 갔어요.
애슐리에서 비싼 야채들만 잔뜩 먹기도 했어요.  
그날만은 드레싱 열량 생각 안하고
대신 튀긴음식은 입에 안대고 온리 샐러드만.  
 
   
거의 1주일에 1kg씩 빠져서 지금은 57kg이에요.
근력 많이 부족해서 계속 근력위주로 운동할 생각이고
3개월 정도 보통식 먹으며 유지기 거치고
다시 다이어트 시작할 예정이에요.

무엇보다 뱃살 허벅지살이 눈에띄게 줄었구요. 
저염식이 가장 도움되었단 생각은 들어요.
다이어트 블로거들이 말하는 잇클린 ㅋㅋ
운동은 자신감에 부쩍 도움을 주더군요!


매일 아이 재우고 지쳐서 쇼파에 눌어붙어
스마트폰이나 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아이를 재우는 동안 오늘은 무슨운동을 할까 고민하고
그게 너무 재밌어요.
남편도 퇴근하면 제가 기빨린듯이 있었는데
지금은 운동하고 생기가 넘친다고 칭찬 많이 하네요.
조금씩 체력이 붙으니 아이랑 노는 것도 덜 지치고
짜증도 확실히 줄어들어요. 육아는 체력!
 
 
저도 비포애프터 올리고 싶지만
여타 엄마들처럼 아이사진 찍기만 바빠서
사진이 없네요 ;;

저도 다게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힘을 얻었어요.
제 글을 보고도 힘을 얻는 분이 계시면 좋겠어요!
 
출처 마이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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