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밥으로 먹고 살고자 하는 20대 중반의 청년입니다.

문학과는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공고에 이과를 나왔고 현재는 전자쪽의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문학의 세계는 항상 제 곁의 지상낙원이었고 이제 그 낙원으로 들어가려 합니다.

들어가는 과정이 험난하고 고통스러워 차마 들어가지 못한다해도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질문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

 

일단은 제 스스로가 생각한 방법입니다.

1. 27에 대학 문창과를 졸업하여 작은 회사의 작가로 시작하여 차곡차곡 실력을 쌓는다.

2. 다 때려치우고 글을 읽고 쓰기만 반복하여 작품을 내놓는다.

3. 학원등을 나온 뒤, 작은 회사의 작가로 시작하여 차곡차곡 실력을 쌓는다.

 

이 세가지밖엔 떠오르지 않네요.

지금 제가 손에 쥔 패가 전혀 없다시피 해서 답답합니다.

하지만 더 늦어지면 이 생활에 만족해야하고 그건 제 삶의 이유를 상실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결혼하여 아이를 갖고 맛있는 것을 먹는 일 따위 문학의 행복보단 훨씬 못하니까요.

제게 길을 제시해 주실 분 없나요?

정말 감사히 여기겠습니다.

구체적으로 길을 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성심껏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제 삶에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비참한 패배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제가 제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해선 문학과 하나가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직감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고 여러분들이 이 글을 읽게 되는 것도, 이 글을 읽으신 분들중에 이 질문에 관한

답을 달아주실 수 있는 분이 있다면 그 분이 이 글을 읽게 된 것도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부디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