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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백일장] 25살의 마법사
게시물ID : readers_114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커플브레이커
추천 : 1
조회수 : 28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1/22 22:52:22
난 25살, 아직도 동정이다.
아직 모태솔로고.. 고백한 횟수는 50번은 넘는것같지만 받아들여진적도 없었다...
난 평소처럼 잠에 들었고, 평소처럼 잠에서 깼다.

"에이 씨, 겨울인데 무슨 벌레새끼가 날라다녀!"


"퍼펙트."
"자...잠깐만....."
"뭐야? 누구야?"
"니 손에 짓뭉개진채로 있어 개새끼야..."
"뭐야? 꿈인가?"
"꿈 아니다.... 난 마법사야... 빨리 '커플브레이커 병신 개새끼!' 라고 외쳐보게...."
"커플브레이커 병신 개새끼!"


그 순간 내 손에 짓뭉개져 있던 벌레는 온데간데 없고, 내 눈앞에 늙은 마법사 한 명이 있었다.
.....좀 많이 짓뭉개진채로.

"흠흠, 너의 주문 덕에 벌레에서 다시 사람이 되었다."
"여긴 왜 왔어요? 마법사면 그 흉한 꼴좀 고쳐봐요. 꼴보기 싫어."
"'커플브레이커 아이큐 금붕어급 병신!'"


늙은 마법사는 뭔가 좀.... 멋져졌다. 의상도.... 모습도..... 얼굴은 제외.

"자네, 25살인데 아직도 동정이더구만. 사실 그런 사람은 많지만 그 중에서 특별히 자네가 뽑혔어."
"뭘 뽑혀요?"
"이제 자네는 마법사야. 엄청난 마법력이 자네한테 갔어."
"으흫흑.... 이런 이야기 인터넷에서 많이 봤지만 진짜인줄은..... 아 그나저나 화장실..."
"잠깐! (문을 막아서며) 화장실에 갈 필요 없다."
"뭐요. 나 쌀것같아. 빨리 비켜요."
"'커플브레이커 인생노답 개새끼!'"


"자 어때? 변기가 니 눈앞에 있으니 시원하게 싸라."
"필요없어! 다시 돌려놔 이 개새기야!"
"머리를 대라. 내 두뇌 속에 있는 마법지식을 너한테 이식시켜줄테니....."

지이이잉-

"오! 나도 몰랐던 마법주문이 막 머리에서 생겨나요!"
"한번 써봐."
"'커플브레이커 걍 나가죽어라!'"


변기는 다시 화장실로 돌아갔다.

"어, 시원하다... 뭐야 당신 왜 안가고있어요?"
"그야... 알잖아?"
"?? 내가 마법사 됐으니 끝이잖아?"
"아니.. 뭐... 그건 맞긴한데...물어볼거있으면...."
"마법으로 여자친구 만들수있어요?"
"아니."
"돈 만들수있어요?"
"아니."
"다른 사람 생각 읽을수있어요?"
"아니. 원하는 물건은 생성할수있어."
"아..? 그래요? '커플브레이커는 더 이상 스토리 구상할 아이디어 딸려서 막장스토리 짠대요!'"


"....이게 뭐냐???"
"뭐긴 뭐에요. 보면 알지. 폭탄이잖아."
"야 야 이걸 왜 꺼냈어! 다시 집어넣어!"
"여자친구도 없을꺼면 걍 죽는게 나아요."
"아니 그건 니만 죽는게 아니라 나도 죽고 모두가 ㅈ...."


쿠과ㅏ과과과과과과과광 펑퍼퍼펖퍼퍼어ㅓ펑

그렇게 지구는 멸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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