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말썽꾸러기 아비입니다.
작년 이맘쯤 집에서 한참찾아도 안보이길래 혹시..(?) 하고 방충망을 보니 구멍이 나있길래
순간 덜컥해서 집밖으로 나가보니 도망가지 않고 기특하게도
1층 다른집 현관문을 열어달라고 긁고있더라구요 (저희집은 3층)
살펴보니 턱이 까지고 피가나는 상황이었고 많이 놀라 있길래 오밤중에 24시 동물병원으로 갔습니다.
정밀검사 결과 추락으로 다친곳은 턱말고 특별히 없지만 성장과정에서 신장 2개중 1개가 이미 소멸됫고
나머지 1개도 점점 나빠지고 있는중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약 1개월간 다른 신장을 치료하기 위해 피하수액 및 신장약을 복용하였는데
추락 및 치료에 대한 스트레스때문인지 하루하루 상황은 안좋아졌고
얼마후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참 대화가 별로 없는 우리가족에게 항상 웃음을 주는 이쁜아이였는데
오늘따라 많이 생각나네요
하늘에선 행복하게 잘뛰어놀고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