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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벽증 친구...약간 불편하네요..무섭기도 하고
게시물ID : gomin_15653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40
추천 : 0
조회수 : 112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2/19 13: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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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심각해서 글을 올립니다.
친구가 결벽증이 있습니다. 친구는 여자애고 저도 여자입니다.
처음에는 그 애가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친해지기 어려운 성격도 아니고 사실상 어떻게 보면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2개월 전의 일이였죠...
 
그 친구는 전학온 애였습니다만 생긴게 예쁘장하고 날씬해서 그런진 몰라도 처음 전학 온 날 인기가 정말 많았어요.
그리고 몇주 지내보니까 애가 깔끔한 성격이라는 것도 알게 됬죠. 그래서 걔는 반에서뿐만 아니라 학년에서도 인기가 많았어요.
 
그런데 어느날, 걔가 자주 두르고 있던 목도리가 쓰레기통에 있는걸 제가 봤습니다.
그래서 말을 했어요. '네 목도리가 쓰레기통에 있던데 네꺼 맞아?'
그랬는데 자기께 맞다는 겁니다...그래서 제가 왜 버렸냐고 물었더니
 
'땅바닥에 떨어져 있었어.'
 
웃으면서 그러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좀 어이없어서 '다시 빨면 되지.'
깔끔한 성격인 걸 알아서 저같으면 다시 목에 두르고 다녔겠지만 그런 소리는 하지 않았어요. 빨면 된다고 말했는데,
 
'더러워서 어떻게 그래. 누가 밟았을 수도 있잖아.'
 
뭐 여기까지는 그러려니...하려고 했습니다.
 
지금부터 얘기가 바로 제 친구의 인기가 급하락하게된 이유입니다만...그건 대청소 날이였습니다. 친구가 전학오고나서 처음하는
대청소였어요. 그런데 갑자기 걔가 손에 손소독제를 바르고 마스크를 끼더니 장갑도 끼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어디 전쟁 나가냐? ㅋㅋ'이러면서 장난스럽게 말했는데 그 친구는 절 무시했습니다..
사실 당황스러웠는데 못들을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요;
 
 
청소하다가 거의 끝나길래 걔는 뭐하나 보러갔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는거에요..그래서 제가 주변에 애들한테
친구 봤냐고 물어봤죠. 그러더니 애들이 약간 난감한 표정을 짓더니 다른 반쪽에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반으로 갔죠.
 
그러더니 걔가 ..하필 그 반에서 좀...안좋은 애하고 시비가 붙어있던 모양이였어요.
사유가 뭔가 계속 들어봤는데 좀 어이없더라고요. 손으로 어깨를 치고 지나갔다는 이유인데 정말 어이없는게,
걔가 교복이 아닌 반팔티를 위에입고 있었습니다. 교복은 어디로 간거지 하고 봤는데
 
진짜 깜짝놀랄수가 없었습니다; 쓰레기통에 있던 거에요;;;
싸우는 친구 말리고 잠깐 거기껴서 제가 말좀 했어요...왜 교복 쓰레기통에 버렸냐고 하니까
 
'더러워서' 라는 겁니다...어이없기 짝이 없었죠......이 사건 때문에 약간 애들이 피하기 시작하고
그 밖에 여러가지 사건이 더 있습니다.....
 
도대체 이 친구를 어떻게 해야하나요....어쩐지 접촉하는 걸 무척 싫어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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