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옆에 미용실이 하나 있는데 미용실이라 하기엔 꽃집이 더 어울릴 정도로 화초를 많이 키워요 화초 가운데 두사람이 앉을 정도의 쇼파가 있구요 그 앞을 지나는데 쇼파위네 턱시도 괭이님이 우아하게(정말 우아했음!! 앞발은 세우고 뒷발은 앉혔는데 꼬리를 돌려 앞발을 감싸는 자세!) 앉아있는데 제가 지나가면서 보니까 저에게 먼저 눈인사를 하더라구요 그 있잖아요 고양이 키스 눈을 꿈뻑하시기에 저도 가까이 가서 같이 눈을 꿈뻑 해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냐옹~~ 하시더군요 머리를 쓰담해봤더니 또 냐옹~~ 하심
마침 미용실이 문을 닫은 날이었어요
'집에 다녀올게요 기다려요!' 하곤 얼른 집에가서 그룻에 괭이 사료를 담아 뚸어갔습니다 계속 계시기에 드리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