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국회의원 정원수를 늘려야 한다 줄여야 한다 말들이 많습니다.
그럼 뭐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혹시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인원 파악해 보죠.
국회의원 1인당 보좌진은 총 7명 입니다.
4급 보좌관 2명, 5급 보좌관 2명, 5급 비서 1명, 7급 비서 1명, 9급 비서 1명 해서 총 7명입니다.
우리나라 현재 정원 300명이니 실제로 국회의원을 뽑고나면 일을 보는 사람은 2400명이 됩니다.
4급 보좌관 연봉은 6988만원 * 2 = 1억 3천 976만원
5급 비서관관 연봉은 6068만원 * 2 = 1억 2천 136만원
6급 비서 연봉은 4217만원
7급 비서 연봉은 3647만원
9급 비서 연봉은 2815만원 입니다.
국회의원 자체 연봉을 빼고 3억 7천 791만원이 보좌관들에게 지급됩니다.
국회의원의 경우 1인당 월 1149만 6826원을 받는다. 연봉으로 따지면 1억 3796만 1920원에 달하고
짜투리 빼고 국회의원 1인당 연봉은 1억 3796만원 + 보좌진 전체 금액 3억 6천 791만원 = 5억 587여만원이 들어가는 셈입니다.
물론 이게 다냐? 아니다. 이건 순순히 급여로 챙겨가는것만 넣은 것이고 의원마다 40명대 사무실(대여비는 안넣었어요)이 제공되며
의원사무실 운영비, 공무출장 교통비, 정책자료 발간비등 명목으로 750만원이 지급됩니다.
여기서 회기 때마다, 특별활동비(회기중 1인당 3만 1360원)가 추가되고, 상여금 명목으로 정근수당 646만 4000원이 매년 1월과 7월에
나눠 지급되며, 설이나 추석에는 흔히 말하는 떡값으로 775만 6800원을 받습니다.
이렇게 다 합치면 국회의원 한명에게 들어가는 총 비용은 대략 6억원(계산이 틀리다면 사무실 임대비를 빼서입니다) 정도가 됩니다.
뭐 여기까진 내역이 공개되서 공식적으로 가져가는 금액이구요.
다음은 눈먼(지급내역이나 사용처를 공개하지 않습니다) 돈이나 다름없이 활용되는 돈이 있는데 입법 활동지원 예산입니다.
올해의 경우 402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는데, 국회의원 1인당 1억 3400만원 꼴로 지급을 받은것이 됩니다.
여기까지 계산하면 7억 3400만원 꼴인 셈이 됩니다. 여기서 끝이냐? 아니죠.
의원 후원금이란게 있습니다. 작년에 의원 후원회당 후원금을 평균 1억 6800만원이나 거뒀습니다.
새누리의 경우 1억 7500만원, 새정치의 경우 1억 2200만원을 받은겁니다. 여기서부터는 정당에 따라 다르므로 같이 계산이 안되겠네요.
새누리의 경우 9억 900만원을 새정치의 경우 8억 5600만원을 챙겨간 겁니다. 그러니 4년 임기 평균 후원금만 두당 5~7억을 받는 셈이죠.
또한 출판기념회를 열기도 하는데 이 경우 의례 정재계 사람들은 예의상(관례인가봐요. 미친..) 책을 다량 구입을 하는데 여기서
나오는 금액이 대략 1억에서 3억 정도라고 합니다. 어떤이는 임기 4년내에 6번을 했다고 하니 최하 6억에서 최대 18억을 챙겼겠네요.
이건 개인 역량에 따른 것이므로 누적 금액에 넣지는 않겠습니다.(사실 못넣죠. 누가 출판기념회를 한지 전 알길이 없으므로 ~_~)
게다가 출판기념회로 걷어드린 돈은 사용내역을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아도 되므로 말그대로 그냥 거대한 용돈(?)이 되는 겁니다.
외에 정책으로 어디 부동산 붐이 일어나면 본인들은 미리 알기 때문에 땅을 미리 사놓은 다던가 여러 정책을 유리하게 활용하기도
하는데 이거야 개인 비양심 플레이의 의한 것이니 이것 또한 금액으로는 측정할 수 없습니다.
과거엔 그런 소리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선거 치룰려고 들어간 돈이 얼만데 저 정도는 괜찮다(하... 뭐 이런 사람들 많았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15%이상 득표한 사람들에겐 선거비 보전 해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상한가 2억 8000만원인데 뭐 이 이상 썼다가 15%
지지도 못받으면 쪽박(?)찹니다만, 당선 된 사람들은 일단 다 보전을 받기 때문에 공짜로 한 셈인겁니다.
2억 8000만원 이상 사용 했다면 달라지겠지만, 이걸로 본전 생각하고 덤비는 양아치들이 너무 많은게 현실이죠.
현재 국회의원 수를 줄이자는 분들 이야기도 들어보면 일리가 있습니다. 일도 제대로 안하는데 내가 낸 세금으로 월급 주려니
아깝겠죠. 문제는 인원을 줄이면 줄인 만큼 보좌관이 늘어나게 됩니다. 솔직히 저것들 저기 앉아서 노는 놈들 태반입니다만,
저넘들이 그걸 인정할리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의원 정원이 줄어들면 그만큼 사람을 늘릴테고 더블어 더 많은 이익을 독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는겁니다. 가정 예를 들어 150 vs 150이란 가정하에 기존엔 뇌물 수수를 하려는 놈들이 어느쪽이든 150명만 매수하면
되었지만, 200명으로 줄여서 100 vs 100이 될 경우 100명에게만 주면 되기 때문에 훨씬 돈지랄 하기가 쉬워집니다. 그 뿐일까요?
인원이 줄어든 만큼 기존에도 거의 놀면서 급여 받아간 놈들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보좌관 늘이고 300명이 분산해 갔던
정책비 등등을 더 많이 챙겨 갈수 있게 됩니다. 그들에겐 이보다 더 좋은게 없는거죠.
노동자들은 인원감축이 되도 급여가 늘지 않아 몸이 망가지는 반면, 저놈들은 인원이 줄어든 만큼 예산을 더 많이 뿜빠이 해갈수 있어서
오히려 득이 되는 겁니다. 노동자들은 "사람 줄인 만큼 인금을 올려달라" 노조를 하면 짤리지만,
저넘들은 인원이 줄어 업무가 더 많아졌으므로 오히려 급여와 활동비를 더 달라고 할 놈들이고 이걸 찬/반 결정 하는 사람이 본인들이라
당연히 날치기로 통과를 시키게 되는 겁니다.
지금도 국회에서 노는놈들 삐까린데 늘리자는게 말이 되나? 맞습니다. 얼핏 보면 10평짜리 가게에 직원이 10명인 것처럼 보입니다.
인사관리 실패죠. 그러나 국회는 다릅니다. 국회의원 정원이 늘어난 만큼 보좌관을 줄이면 됩니다. 혼자서 7명 두고 일을 해야 했다면
지금의 두배 국회의원 600명이 될 경우 보좌관은 수행비서 포함 3명이면 충분해 지는 겁니다. 일이 반으로 줄었으니까요.
반으로 준만큼 활동비도 줄이고 보좌관에게 들어가는 돈도 줄이게 되고 뇌물 먹일 놈들은 150명에서 300명으로 늘어나니 부담스러워
집니다(물론 핵심만 준다고 생각하실수 있고 실제로 300명 다 먹이진 않습니다. 어쨌든 150명일때 50명 먹였다면 300명 일땐 100명에겐
먹여야겠죠) 단지, 저넘들이 정원을 늘렸다고 해서 지 돈은 죽어도 안깎을 겁니다. 급여 깎는걸 찬/반 하는것 또한 지들이니까요.
뭐 그렇다고 제가 굳이 현 상황에서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뭐 이야기를 쓰다보니 그렇게 느끼실수 있습니다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저넘들 국회에서 자빠져 자고 인터넷에서 야한사진이나 검색하는 꼬라지 봐서 화가나고 열받으신건 이해합니다만
그렇다고 인원을 줄이자고 하면 지금 보다 더욱더 권력이 집중되서 더 악독하게 해먹을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으므로 인원 감축
부분에 대해선 한번더 생각해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현재 노동자들은 죽네 사네, 경제가 죽네해도 지들 급여는 꾸준히 올려서 12년간 무려 163%나 올렸습니다.
국민 1인당 GDP와 비교해 보면 영국은 2.89배, 프랑스는 2.87배, 한국 5.63배, 미국 3.59배 정도 입니다.
일반 평균 노동자들 20여년간 임금 거의 제자리일때 지들 밥그릇은 끝까지 쳐올리면서 지들이 부리는 5급 ~ 9급비서관만도 못한 연봉
받는 사람들에게 귀족노조라고 부르고 있기도 하구요. 저넘들도 압니다. 국민들 힘든거 문제는 왜 알고도 저러느냔데 이유는 간단
합니다. 김무성이가 과거 칼럼에서 이야기 했듯이 저 넘들의 목적은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혐오하게 해서 관심을 버리게 만드는게
목적입니다. 물론 머리통이 나빠서 이게 먹힐거라 생각하는데 뭐 어느정도까진 먹혔죠. 문제는 죽어가는 사람에게 빨때를 꼽고
굶어 죽은 사람들 시체까지 끌고와서 장기를 팔아 먹는급의 막장을 보이고 있으면 걔중에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결국 일어난다는
겁니다. 하여튼 나쁜놈들은 이상하게 적당히란게 없습니다. 항상 길게 하다 꼬리를 잡히게 되죠. 에고 제목과 다르게 글이 엇나갔네요. 죄송..
마무리는 제목에 맞게 최종금액을 쓰고 마무리 하겠습니다.(의원 개인이 아닌 의원 한명당 들어가는 총비용입니다)
새누리의 경우 9억 900만원 + 알파, 새정치의 경우 8억 5600만원 + 알파
여기서 알파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인간일수록 제가 정당당 넣은 금액보다 훨씬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