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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들의 말바꾸기
게시물ID : sisa_1143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타도
추천 : 5/4
조회수 : 44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8/31 16:04:00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 5당인 제주도당 연석회의 대표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작금의 공안정국 조성사태에 대해 국민, 특히 제주도민에게 사과하며 대통령이 책임지고 제주 해군기지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이뤄내길 촉구한다”고 했다. 
마치 정부가 제주도에 공안정국을 형성하고 있는 것처럼 들린다. 

따지고 보면 지금의 제주도 사태는 야당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본다. 
제주해군기지 건설문제는 어제 오늘 결정된 것이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참여정부 시절 의욕적으로 추진한 국방사업이었다. 이 때문에 2007년 대선 당시 이해찬, 유시민 등 친노진영 대선주자들은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적극 찬성했을 뿐만 아니라, 이해찬 전 총리는 “제주 해군기지 논의가 미군기지 또는 미국의 MD체제와 연관됐다는 식의 왜곡된 시각이 있다”며 “제주가 평화의 섬이라는 이유로 군사기지 건설이 안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역설했고, 유시민 참여당 대표 역시 제주 해군기지를 더 크게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들이 갑자기 반대하고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 
아마도 반대세력인 진보단체들의 눈치를 보며 이들을 우호세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계산과 함께 정부에 대한 대결구도를 통해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정치인이 말 뒤집기의 달인이요, 정강과 신념보다는 당장의 이익과 권력을 쫓아 다니는 자들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이것은 좀 심한것 같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은 이미 법적인 판단이 내려진 상태다. 
따라서 입법기관의 성원인 국회위원들은 그들이 만든 법을 존중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전문시위꾼과의 야합을 통해 자신들의 잇속을 채우겠다는 야비한 짓거리를 당장 집어 치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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