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494293.html 박 변호사의 측근은 이날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한두가지 검토할 사항이 있어서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와 가까운 학계 인사도 “오세훈 전 시장이 서울시정을 정치적으로 오염시켰기 때문에 이를 정화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정치로부터 다소 독립적인 사람이 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박 변호사가 나서라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손학규 대표가 제안한 ‘통합후보 추진위원회’도 박원순 변호사와 어느 정도 교감 속에 진행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큰 틀에서 경선을 하는 방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우리로서는 박원순 변호사가 민주당에 입당해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좋지만, 그럴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도 박원순 변호사가 야권통합 후보로 나선다면 야권 전체에 도움이 되는 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