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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들이란 어떤 존재들인가요?
게시물ID : freeboard_12012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쪽바람
추천 : 1
조회수 : 22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2/20 21:33:46
초등 2학년 아들래미가 있어요. 반에서 키번호 1번인 작고 마른 녀석이에요.
2학년 초반에 전학와서 한동안 힘들어했었는데 그 중에서도 한 녀석이 계속 괴롭혔다고 했어요.
선생님 눈에 띌 정도는 아니고 쉬는 시간에 아이 물건을 가져가서 던져 버리거나 싫어하는 별명을 부르거나
바보니 하니 말로 놀리고 게임에서도 우리 아이가 이기면 룰을 깨버리는 정도.  아이 자전거 가져가서 돌려주지 않고 다른 아이 줘버리거나
하더군요. 아이가 너무 괴롭다고 몇달을 호소해서 태권도장에 찾아가 그 아이를 만났고 더이상 괴롭히지 말라고 엄히 말했습니다.
그 이후엔 오히려 우리 아이랑 절친이 되었어요. 매일 같이 놀고 저희 집에도 많이 왔었죠.
집에 온 그 아이를 보니 지나칠 정도로 어른을 불편해 하고 말도 없더군요. 물론 아이들과는 잘 놀구요. 정황상 부모님이 많이 엄하신 듯 했어요.  

한동안 잘 논다 싶더니 다시 자잘한 괴롭힘이 시작되더군요. 위에서 말한 것들처럼요. 
결정적인 게 그 친구가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 그 다른 친구 집에 놀러갔을 때 저희 아이가 맨 마지막에 들어가려하자
"못들어오게 문닫아"하고 소리치고 문을 걸어버렸대요. 열어달라고 해도 열어주지 않아 아이는 울면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상처를 많이 받았고 그날 저녁 그 친구에게 울면서 전화해 왜 그러냐고 했더니 
"그냥"이라고 말하더군요.
그 말에 너무 놀랐어요. 그냥 괴롭히면서 즐기는 거구나. 그게 재미있는 거구나.  
우리 아이는 화가 나서 울고 있는데 태연하게 "그러든지 말든지"하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가장 친한 친구였어요. 그 친구에게도요. 그 아이의 엄마가 전화해서 학원수업 같이 듣게하자 할 정도로요.
   
 남편에게 말하니 요즘 남자아이들 다 그렇다. 점점 더 심해질거다 하더군요.
남자 아이들은 다 그렇다...이 말이 맞는 건가요? 대다수의 아이들이 이렇게 이유도 없이, 아니면 약한 아이라고 놀리며 즐거워하나요?
절친이라도요? 
오유에는 남자들도 많으시니 묻고 싶어요. 이게 남자아이들의 세계인가요?
여러분의 어린 시절은 어떠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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