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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주인 디게 좋음
게시물ID : freeboard_11443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끄럽네요
추천 : 4
조회수 : 39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11/05 09:50:13
우리집 집주인


지난 25년간 김해에서 살다가 이번년도 9월쯤 창원으로 이직을 해서 진해로 이사오게 된 남징어입니다. 

연봉은 비슷한데, 일본 주재 근무 경력도 쌓을 수 있고, 근무조건도 좋고 회사규모도 2배 차이나는 대기업이라 

스카웃 제의 받고 바로 날아왔~_~

오늘 쓰려고 하는 내용은....진해로 이사오면서 전세를 얻게 됐는데..집주인이 참....






1. 계약전

- 상냥하게 보이는 집주인 아주머니와 처음 만나서 집을 보게됨

- 그전까지 집을 한 12곳(....) 정도 돌아보고 와서 몇일째 굉장히 피곤했었는데, 
이번에 보는 집이 신축이라 엄청 깨끗함 (지은이 20일 된 건물 ㄷㄷㄷ)

- 모아놓은 돈이 1억정도 있었는데 월세를 원하심

- 전세를 원했던 저는 부동산 중개인님(참 착하신 분이더란 ㅋ) 과 함께 아주머니께 부탁드림

- 아주머니가 "그럼 우리 남편하고 상의해보고 정해볼게요" 하면서 그자리에서 연락바로 해보심(추진력 ㄷㄷ)

- 폰목소리가 좀 커서 그런가 잘들림

- 남편(실질적 집주인) : ㅇㅇ/ 콜 

...

진짜 저 한마디 하심

뭐지..이분=ㅅ=;;; 

하면서 전세 9천에 월세 5만정도(인터넷비+공동 전기세 포함명목의 월세라 큰 부담도 없음)에 

엄청 깔끔한 신축집 입주하게됨. 게다가 등기부등본에 전혀 저당 잡힌게 하나도 없음..ㅇㅅㅇ..

아주머니 한마디 하심 "첫입주자라서 잘해주려나 보네요 ㅎㅎ" 

....음'ㅅ'...일단 아직은 긴장



2. 계약날

- 집주인(남편분)과 처음만남

- .....30년동안 해군 생활 한 분이라하심...초긴장..

- 가만히 이야기 하시다가 씨익 웃으시면서 "젊은 사람이 돈 많이 모았네 ㅇㅅㅇ/ 잘해봅세"

...응 ㄱ-? 뭔가 생각했던 이미지가 아닌데...



3. 입주날

- 본인 혼자 들어오게 되는거라 짐이 많지 않아 이삿짐 센터 안부르고 형/부모님/저해서 그냥 이주함

- 이주하는날 놀러오심 

- 집주인 : 도와줄까?

- 저 : ㄴㄴ'ㅅ'괜찮심다 

- 집주인 : 필요한거 있음 불러/

한마디 하시더니 올라가심

ㅇㅅㅇ...그뒤로 전기/가스/수도 관련해서 필요할때마다 연락드리는데 항상 신속하게 대응 다해주심...

입주 첫달 나오는 가스/전기세 다 내주심...

ㅇㅅㅇ...응...??


4. 때아닌 파티 

여친과 같이 집에서 닐리리 놀다가 저녁 먹으려고 하니 갑자기 연락옴

집주인 : xx야 저녁먹자 

저 : 에 ㅡㅡ??

집주인 : 밥하고 마실거만 갖고 옥상으로 와///

ㅇㅅㅇ갔더니 삼겹살 구이 한판이 떡!!


저 + 여친 : ㅇㅅㅇ.............


즐밥!!!!후루루루룹~~~폭풍흡입~~~~_~~



5. 담장이 필요없네

사실 이일이 아니었으면 집주인이 무서운줄도 몰랐습니다 -ㅅ-..

어느날 주말에 퇴근하고 차를 데고 집에와서 밤에 자려고 하는데

밑에서 큰소리가 남

?? : 당신이 뭔데 큰소리야!!

집주인 : 니가 밟고있는 땅주인이다 이자식아!!!


....


=ㅅ=;;뭐지...

밖을 내다보니 평소 화도 안내시던 집주인이 어떤 모르는 사람과 싸우는중

ㅇㅅㅇ..?


부시시한 상황에서 내려가봅니다


저 : 뭔일이래유?

집주인 : ㅇㅇ 괜찮아 넌 들어가있어 (아빠말투 'ㅅ'...심쿵)

?? : 땅주인이면 다야 ㅅㅂ~~!! (..뭔가 술이 잔뜩 취한 상황이었음)

집주인 : 다들 자는 시간에 남에 땅에 들어와서 뭔 행패야!! 끌려가고 싶어??? (라더니 어디론가 전화하심)
         ㅇㅇ 김경장 늦게 미안한데 지금 순찰근무하는 애들중에 나 아는애 있나? 어 울집 동네 근처. 두명만 보내봐. 왠 취객이 난동피운다. 

?? : ....?

집주인 : 차마 군대는 못데려 가고, 순찰대 불렀으니 이야기 하쇼 

?? :.....네?(급존칭)

집주인 : 맘같으면 영창이라도 보내는건데 아오 내가 많이 봐줍니다. 서에 가서 좀 쉬다 가쇼 






......




알고보니 만취객이 주택지로 들어와서 난동+생쇼하는거 집주인이 보자마자 말리다못해서 시비가 벌어진거..

그와중에 세입자 (저 -ㅅ-ㅎ 혼자인디) 깰까봐 말리려다가 결국 터진거 

그다음에 어이가 없는게.

집주인 : 시끄러워서 깼지? 미안해 이동네에 저런 사람들이 가끔있네 쉬어 ㅎㅎ


ㅡㅅ-;;;;;;;;;;;아니 아저씨가 미안한게 뭔데여;;;;;ㄷㄷㄷㄷㄷㄷㄷ



ㅇㅅㅇ...그러니까 이글의 목적은...

저도 다른집 많이 다녀봤지만 이런 집주인을 본적이 없어서 참

살기 너무 좋다구요 ㅡ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랑할려고 ㅋㅋㅋㅋㅋ


아 ㅡ...쓰고나니 더럽게 재미없네요 

참고로 제가 사는 곳 집 3가구 정도가 비어있심다. (원룸 2, 투룸 1)

건물 신축에 최신시설이라 개좋고 집주인도 개좋음

진해 오실 예정인 분들 참고좀 ~_~캬캬 

........



광고로 신고 먹을라 ㄱ-


그럼뿅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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