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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게라서 써보는 다시태어난 나의 인생
게시물ID : poop_114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닭킬러
추천 : 1
조회수 : 28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14 18:35:04
본인은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임

이게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얼마나 불편한지 참 모를거임

아침에 일어나서 2번
오후나 저녁쯤 1번은 싸줘야함

뭔가 뱃속에 들어오면 신호가 옴
그렇다고 무조건 마려운 것도 아님 그냥 똥마려울때처럼 배가 아프면서 시려움

어디를 놀러가거나
오래간만에 친구들과 술을 마신다거나 할때에도 가장 신경쓰이는건 똥싸는거임

너무나 소심하게 자랐기 때문에 (지금은 아님) 똥싸러간다 말하는건 나에겐 정말 목에 칼이들어와도 하지못할 행동이었음
게다가 소리도 굉장히 컸기 때문에 조용한 카페라던지 화장실에 가게 안쪽에 있는다던지 하면 못쌈

차라리 비트박스처럼 나온다면 흥겹기라도 할텐데... 그러진 않았었음...

뱃속이 시렵거나, 부글부글 끓거나, 가스가 무진장 차올라서 배가 팽창되거나하는 경우가 다반사였기 때문에
불편함은 뭐 이루말할 수가 없음

좀있으면 30살을 바라보는 이 나이까지 살면서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를 불과 몇달전 딱 한번 봤는데
둘이 장증후군에 대해 말하면서 너무나 공감된 나머지 급속도로 친해쳐버릴 정도였음
일반인들은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내 얘기에 이토록 격하게 공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행복했음

누군가에게 말을 하던 전혀 이해안간다는 표정과 말투로
걍 싸~ 뭐 어때~ 이런말 뿐이었음... 아 정말 그 서로 너무 격하게 공감이 되서 둘다 남자였는데도

서로 손 깍지껴서 잡고 흔들면서 맞다고 맞다고 나도 그런다고 크~~~~~~
 
그분이 말씀하시길 바나나같은 긴똥 한번 싸보는게 소원이라고 하셨었는데... 싸셨을려나모르겠음

아무튼 그렇게 살아오다가

얼마전에 생로병사의 비밀을 유튜브로 좀 보다가 우연히 보게된게

장에 관련된 거였는데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대해서였음

실험을 2주간 했었었는데 변비환자와 나와 같은 장증후군환자 3,2 비율로 해서 총 5명 실험을 했는데

증후군 환자가 너무 좋아졌다고 말을 하는거임

혹해서 아무거나 가장 싼걸로 체험해볼겸 해봤는데 효과가 너무 좋음

똥을 하루에 한번만 싼다는게 이렇게 행복한건줄은 몰랐음

어디를 놀러가도, 술자리를 가도 크~~~ 똥 안마려움 개쩜 ㅋㅋㅋㅋㅋ

이제 친구들도 너 이제 똥마렵다고 말 안한다? 하면서 신기해함

크~~~~ 너무 좋음

다시태어난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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