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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치과 TIP 알려드릴게요
게시물ID : bestofbest_1144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코버털렛
추천 : 413
조회수 : 42126회
댓글수 : 13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6/14 13:50:03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6/12 21:38:27
제가 치과에서 일하다보니 오유분들에게 치과 관련 팁에 관련해서 글을 쓸까 말까 했었는데,
오늘 보니 베오베에 교정치과 팁이 있네요 ㅋ
 
그래서 저도 용기내서 한번 써봐요
도움 많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1. 대학치과병원
 
- 대학치과병원이면 크고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우선 대학치과병원은 교수님/펠로우/레지던트/인턴 순으로 의료진이 구성되어 있구요
교수와 레지던트의 진료비는 다릅니다. (당연히 교수 진료비가 ↑ BUT 펠로우와 레지던트 진료비는 동일!!!)
 
그리고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대학병원은 접수비 혹은 예약비를 내야하는데
교수님 보는 진료에 관한 접수비와 예약비 또한 레지던트(일반) 예약비 보다 비쌉니다. (그래서 특진비라고 하죠..)
그대신 환자는 교수님을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일반진료 시 레지던트 선택은 불가능합니다 ㅜㅜ
 
 
- 보통 대학치과병원에서 우리가 간호사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치과위생사 아니면 간호조무사입니다.
하지만 직업이 다르듯이 유니폼도 다릅니다. 직원들 명찰 패용이 의무인데 명찰보셔도 되구요
보통 리셉션에 있는 분들이 치과위생사입니다.
 
 
- 치과진료는 대부분 비보험이나 대학치과병원에는 완전 비보험과 보험과가 정해져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죠.. ㅜ ㅜ
완전 비보험과는 치과교정과/ 치과보철과/ 임플란트센터 구요
보험과는 구강내과/ 치과보존과 등 입니다.
 
구강내과, 치과보존과 등은 일부 치료가 보험 적용이 되지만 (예를 들면 스케일링, 신경치료 등)
치과교정과, 치과보철과는 보험 적용이 전혀 적용되지 않는 과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요...
 
아까 위에서 말씀 드린 것 처럼 대학치과병원은 접수비를 내야하잖아요 !!
이 접수비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비보험과의 접수비가 비쌉니다.
예약비야 해당과 진료를 받아야 해서 비싸도 비용 내시고 예약하셔야 하지만
대학치과병원에 처음 가셨다면!!!!!
구강내과에 접수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구강내과가 뭐냐.. 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쉽게 생각해서 우리가 아프면 어딜 가야할 지 몰라 그냥 내과에 가기도 하잖아요
똑같아요.. 치과 치료가 필요한 것 같은데 무슨 진료를 받아야할지 모르겠거나, 여러 과의 진료를 다 받아보고 싶다..
그리고 접수비를 아끼고 싶다면.. ㅋㅋ 구강내과에 접수하시면 됩니다!
 
구강내과가 보통 새로운 환자 접수가 많아 대기가 길긴 하지만 이 곳에서 진단 후
필요한 과로 보내주고요, 여기서 보내줘서 타과 진료 받을 때에는 타과 접수비를 내지도 않아도 되고 따로 접수하지도 않아도 됩니다.
 
또, 구강내과와 같은 보험적용 가능한 과에서 엑스레이 찍는 비용과
비보험과에서 엑스레이 찍는 비용의 차이는 꽤 큽니다.
특히 구강 전체를 찍는 파노라마 엑스레이의 경우 가격차이가 꽤 커지니
진단에 필요한 엑스레이는 되도록 보험적용이 가능한 과에서 찍는걸 추천드립니다!
 
 
- 대학치과병원 치과교정과는 보통 담당교수님+레지던트의 혼합(?) 진료입니다
교수님이 다 해주지 않고 보통 담당 교수님 아래에 있는 레지던트들이 진료를 거의 다 보고
진료 후 교수님이 확인하는 그런 시스템이에요
대학치과병원에 가면 무조건 교수님께 받는 줄 알고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대부분의 실질적 진료는 수련 받고 있는 레지던트가 하는거니 (하지만 비용은 굉장히 비싸죠..) 
치아교정을 원하시면 접수비, 비싼 진료비, 긴 대기시간의 대학병원 보다는
교정전문의가 있는 개인치과를 추천해 드려요 ~~~~
 
 
- 대부분의 대학치과병원은 2월 중순경에 새로운 인턴, 레지던트가 들어옵니다.
2월 중순에 바로 일을 시작하기도 하고 3월부터 시작하기도 하는데
이 시기에는 신환을 진료 접수는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려요
(과마다 다르지만 보철과같은 과는 레지던트가 바로 진료를 시작하기 때문에
1년차 레지던트는 본인 환자가 없어 신환 접수하면 마구마구 1년차들의 환자로 보내집니다 ㅜㅜ)
 
 
 
대학치과병원 얘기가 길어졌네요.. 다음은 별거 없습니다.. 사실.. ㅋㅋ
 
 
 
 
2. 임플란트
 
한국에서 맘만 먹으면 100만원 아래 가격에서 임플란트를 할 수 있죠
하지만 이런 저가 임플란트는 정말 비추비추 입니다
 
몇 년 전 임플란트 전문 치과병원이라는 명분하에 싼 가격에
박리다매식으로 이 환자 저 환자들 임플란트 해주고 몇 년뒤에 병원 문 닫고 돈 모아서 날라버린 곳도 있었습니다..
 
싼 가격은 정말 그 이유가 있는겁니다. 우선 가격을 싸게 하려면 재료비가 싸져야겠죠...
싸게 해주는 곳은 잇몸뼈에 들어가는 임플란트 재료가 싼걸 쓴다고 보시면 돼요..
한국에는 이름도 안 들어 본 중소 임플란트 회사가 많아요..
이런 곳에서 싸게 납품받아 사용하는건데 사실 임플란트는 없는 치아를 대체해서 최대한 오래쓰기 위해 하는건데
이렇게 싼 임플란트 회사는 10년 이상 된 곳이 얼마 없어서 10년 이상의 임상실험 결과 조차 없는 곳이 많습니다..
결국 오래 쓸 수 있는지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얘기...!
 
임플란트를 생각하신다면 그래도 임플란트가 먼저 개발된 유럽산 임플란트를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아니면 국산 중에는 오** 등 그나마 오래되고 탄탄한 회사의 제품을 추천드리구요
 
그리고 또 하나, 임플란트는 심고, 이 모양 만들고 해서 끝나는게 아니라 정기검진이 중요합니다.
정기검진 중요하다고 해도 잘 안 가죠.. 정말 가셔야돼요.. ㅜ ㅜ 그래야 오래 씁니다
정기검진 가셔서 나사가 헐거우시면 다시 꽉 쪼이고, 임플란트 크라운 안 쪽도 깨끗하게 하시고 등등 정기검진 받으시구요
 
치과의원은 만약 페이닥터이거나 병원이 문을 닫거나 하면 의사가 바껴서 정기검진이 어렵고,
문제가 생겼을 시에 관리도 힘들지만
대학치과병원에 경우 교수님은 은퇴하시기 전까지는 의사가 바뀌지 않고 한 의사에게 검진이 가능하고
레지던트는 3년 수련 후 나가지만 후임 레지던트에게 인계가 되서 본인의 차트와 함께 검진이 가능합니다.
 
임플란트 가격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당연히 대학치과병원의 교수님 진료비가 훨씬 비싸구요
레지던트 진료비와 치과의원의 진료비가 대체로 비슷한 편입니다.
하지만 대학병원은 접수비, 수술방 사용료 등의 부가비용이 좀 더 추가 되구요..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니 잘 생각하시고 임플란트 치과를 결정하시면 되겠네요 !!
 
 
3. 사랑니
 
보통 사랑니는 뽑으라고들 많이 하죠.. 왜냐면 맨 끝에 있어서 칫솔을 깊숙히 넣어도 잘 닦이지 않아서
충치가 생기기도 하고, 사랑니 주변 잇몸에 염증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에요
사랑니가 똑바르게 전체 다 나왔다 해도 관리가 힘들지만
썩지 않고 어느정도 괜찮게 관리가 됐다면.. 굳이 안 뽑으셔도 돼요 :)
 
하지만 사랑니가 잇몸 밖으로 나오다 말아 일부만 나와있다면 뽑으시는게 좋구요
 
잇몸 밖으로 나오진 않고 옆으로 누워 나와 수술발치를 해야하는 경우에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나 수련의가 상담 후 발치 결정하시면돼요~
 
잇몸밖으로 나오지 않아서 굳이 안 건들여도 되지만
양옆에서 다른 치아들을 밀어서 치열이 틀어질 수도 있고
발치 시기를 놓쳐서 너무 늦게 뽑으면 사랑니 앞 어금니 주변 잇몸뼈에 영향이 가서 잇몸뼈가 내려앉아
어금니가 흔들릴 수도 있으니 사랑니가 있는데 걱정이 되면 관련 상담을 받으시는 것도 좋겠네요 ~!
 
 
4. 충치치료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재료인 아말감.. 이거는 보험적용이 되서 굉장히 싼데요 !!
그대신 이 재료에는 수은이 함유됐다는 큰 단점과 미관상 좋지 않다는 단점 또한 있는데요
사실 이러한 단점 말고도 아말감은 충치를 제거한 치아에 시멘트 등을 이용하여 치아에 부착시키는게 아니라
아말감을 삭제한 부분에 끼워 넣는 거여서 오랜 시간 동안 계속 유지를 하면 치아를 쪼갤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치아에 말뚝 같은 걸 박아놨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래서 결국 쪼개지는 거구요)
이런 단점들이 있어서 아말감 사용은 정말 비추하구요
 
우리가 보통 말하는 이 색깔 나는 재료로 떼운다고 하는 재료인 레진을 추천드려요
 
어떤 치과에서는 레진으로 하면 나중에 레진하고 치아하고 사이에 갭이 썩을 수 있다, 힘이 약하다 이렇게 말 할수도 있지만
각각의 재료들이 장단점이 있듯히 갭이 썩을 수 있다는건 레진의 단점이기도 하지만 다른 재료의 단점이기도 하구요
레진도 많이 개발되고 좋아져서 충분히 씹는 힘을 견딜 수 있는 재료입니다 :)
 
레진 말고 인레이나 온레이를 추천하는 치과도 있는데 이것들은 비싸고 본뜨고 또다시 내원해야하구요...
굳이 인레이나 온레이 아니여도 보통은 레진으로 충분이 커버가 가능하니
상담의 유혹에 현혹되셔서 필요이상으로 선택하는 일 없길 바라요 ~~
 
 
5. 그 외..
 
이건 별건 아니구요.. 제 주관적 생각이지만..
보통 치과는 아침 맨 첫 진료나 점심시간 이 후 첫 진료가 제일 좋습니다
오전 진료 준비 이 후여서 체어나 치과가 제일 깨끗한것도 있구요,
그 때는 다 새로 소독 돌고 나온 기구들이여서 기구들도 제일 깨끗하구요
무엇보다 대기시간이 없기 때문에 예약한 시간 만큼의 진료를 의사의 서두름 없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
 
 
 
 
 
쓰다보니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잘 한분이라도 도움되시는 분 있으시면 좋겠네요..
긴 글인데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_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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