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청와대는 30일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오후 3시 5명의 장관 후보자와 2명의 청장 후보자 등 총 7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이재오 특임장관을 비롯해 박재완 고용노동부, 진수희 보건복지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이 임명장을 받는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차명계좌 발언으로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조현오 경찰청장과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장도 수여된다. 조 청장은 이날 오후 5시에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뉴스펌.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는 23일 조직폭력배와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다른 기관의 조사를 받으라는 야당 의원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날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조직폭력배와 연루됐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는다"며 조 후보자가 조직폭력배 나모씨와 연루됐다는 이유로 경찰청의 내사를 받았는지 추궁했다. 또 "부하직원을 시켜서 (조폭 연루 의혹을) 내사할 것이 아니라 상급기관이 조사를 하게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지금까지 나씨와는 같은 공간에 존재한 적이 한번도 없다"며 "나씨와 관계가 있다면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 내부의 상급기관이라면 기꺼이 (조사를) 요청하겠지만 다른 기관이라면 경찰의 자존심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못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