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개인적으로 간질병(검색해보면 자세하게 알수는 있지만)을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80년대 과거처럼 감염이 되는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혹여 자막 넣은 부분에 대해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씀 드립니다.
저 시절엔 별의별 잘못된 상식들이 많던 시절입니다 간질이 그렇게 흔한 병도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아에 못보던 병도 아니었으니까요.
그저 전 이 에피소드가 너무나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었습니다.(울컥한 또하나는 정봉이 몇시간을 기다리고 만옥 만나서 방금왔다고 한 장면)
간질질환은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단지 이 장면의 상황에서 환자 본인이 느꼈을 감정을 넣은거에요. 오해 말아주세요.
왜 고마움을 느끼지? 할 수 있으나 과거는 지금처럼 알려지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잘못된 상식을 많이 가지고 있던 시절임을
감안해 주세요. 선풍기 틀어놓고 자면 죽는다느니 별별 이야기가 정설로 돌았던 시절입니다.
간질은 질환이지 전염병이 아님에도 명확하게 알려준 곳이 없었던 시절이라 본인이 듣고 알게된걸 그대로 믿던 시절이에요.
제.. 제길.. 수인이라니. 수연입니다...
제대로 된 상식을 접하기 힘들던 시절임을 감안해 주세요.
환자나 가족들은 간질이 전염성 없는 질환이란 사실를 알고 있지만, 잘못 알려진 상식 때문에 충분히 오해했던 시절입니다.
잘못 알려진 상식 때문에 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나 가족들은 정말 마음고생 많이 하셨을거에요.
차마 말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아무거리낌 없이 자신의 수저를 가져가 밥먹는 수연을 보며 감동하는 반장의 모습입니다.
이게 왜 감동인지는 위에 설명 드렸으니 아리시라 믿고!~
흔하디 흔한 그시절 낙엽만 떨어져도 웃던 그 시절의 소녀들은 이렇게 화목하게 웃으며 맛있는 점심을 먹습니다.
이 전에 반장 어머니가 찾아와 수연에게 당부하는 장면(에피소드 전 만나는 장면, 에피소드 후, 수연과 대화를 나눈 어머님이 나와요)과
까칠한 반장이 자율학습 시간에 애들이 떠들자 자로 책상을 치며 조용히 시키고 그게 못마땅한 수연은 "니가 더 시끄럽다며" 잠시
불편한 관계가 됩니다. 크게 부각되진 않구요. 그러고 나서 다음 날 이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또한 수연이가 반장 옆에 안게 된 이유는 수연의 2학년 담임이 3학년 담임도 맡으면서 주윗사람들을 잘챙기는 수연을 알고 이렇게
자리를 배치한거였죠. 이것도 나중에 반장 어머님이 찾아와 담임선생님과 대화하는 장면에서 나옵니다.
반학생들이 이 선생님을 보자마자 환호하는 이유는 담임선생님 인성이 아주 좋은 분으로 나오죠.
담임 선생님의 에피소드는 아주 짧았지만 좋은 선생님이란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수연이 수학여행 간날 카메라를 잊어버리고 아이가 침울해 있자 어머님께 전화해서 전후사정을 설명하고 혼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장면과
수연이 착한것 부모님께 말씀드리면서 근데 공부가 쩜... 이러며 대화를 하고 반장 어머니를 만나서 대화할때는 2학년때 애들이 입이 무거워서
전 어머님때문에 지금에야 알았다고 강조(이전부터 알았을수도 단지 어머님이 걱정할까봐 이렇게 대답해줬을지도 모르죠. 배려심)
할 정도로 부모님에게나 학생들에게 굉장히 자상한 선생님으로 나옵니다.
이렇게 모든 장면을 보고 난 뒤 이 장면을 다시보는데 역시나 울컥하더라구요. 어쩌면 당연한건데 저 시절엔 저러기 쉽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고 반장이 양호실에서 부끄러움에 눈물 흘리는 장면, 교실에 돌아온후 아무렇지 않게 대해주는 대견한 학생들과 수연패밀리 등등
역시나 응답시리즈는 참 따뜻해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