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교환학생으로 오게되어서
어쩔수없이 엄마가 집사를 돌보고시고계세요
손자볼나이에 손묘(?)보시는데
약 일년전에 봉이 처음 보셧을땐 정말 싫어하셨거든요
가까이도 못오게하시고 거실만 쓸수있게하시고 가끔 때리기도하고
그것때문에 저랑 너무 심하게 싸워서 거의 쫓겨날 지경이었어요
봉이도 환경이 바뀌고 주인도 바뀌고 게다가 눈치까지 보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틈만나면 가출하려하고ㅜㅜ 몇달동안은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얼마나 얘를 아끼는지 아시고나서 부터는 정말 손자보듯이 사랑해주시기 시작하더라구요
(그후로는 엄마한테만 꾹꾹이함ㅠㅠ)
이젠 집안 구석구석 봉이가 차지하고있고 발톱가느라 벽지를 난장판으로 해놨는데도
이제 다 이해된다고 괜찮다 그러시네요
해외에 있으면서 가장 보고싶은 우리 봉이인데
가족들이 다 저만큼 사랑해주니까
정말 행복해요
제가 얼마나 보고싶어하는지 아시니까
거의 매일 가족 단톡방에 봉이 사진 보내주시는데
그중에 고양이인척 흉내내는 카톡도 보내세요ㅋㅋㅋㅋㄱ
그게 너무너무 귀여워서 핸드폰 끌어안고 뒹굴뒹굴해요
봉이 못본지도 4개월이 지나가네요 슬프당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