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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4429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룡상성애자
추천 : 4
조회수 : 88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12/22 17:20:17
나 어릴적 울엄마는 컴퓨터와 친하시지 않았다
물론 가정주부가 컴퓨터를 할 일은 그닥 없으셨지만 어린 내가 컴퓨터를 좀 알려드리려 해도 반기지 않으셨고 정말 느린 독수리 타법을 보여주셨다.
컴퓨터뿐만 아니라 대체적인 기계과 크게 친하시지 않았고 핸드폰으로 엄마가 사용하는 기능은 문자와 전화뿐이였다.
엄마는 자판이 편하다며 올해 초까지 폴더폰을 쓰던 울엄마가 폴더폰이 연이어 맛이간김에 싸고 괜찮다는 추천을 받아 스마트폰을 겟☆하게 되셨다
나도 드디오 엄마랑 카톡한다며 나에게 엄마의 카톡은 뭔가 문화충격이였다 (사진첨부하고싶은데ㅜㅠ)
울엄마가 카톡이라니!
울엄마가 이모티콘을 쓰다니!
몇주전엔 엄마가 아줌마들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을 스마트폰으로 누리고 계셨다
울엄마가 폰으로 영상을 보다니..!!
며칠전엔 "딸 그 카톡에 웃긴거 떴더라 안봤어?"
울엄마가 카톡채널로 유머를 즐기다니!!!!
그리고 어제 내가 이글을 쓰게된 계기가 된 사건이 있었다
"딸 엄마가 네이버에서 웹툰?을 봤는데 재밌더라~"
"웹툰?헐 뭐봤는데?"
"달수이야기~근데 왜 42화?까지밖에없어 끝인거야?"
"엌ㅋㅋ아냐 연재되는거야 일주일에 한번씩 올라왛ㅎㅎ"
엌ㅋㅋㅋㅋㅋㅋ엄맠ㅋㅋㅋㅋㅋ우리엄마가 웹툰이라니! 울엄마가 달수이야기를 본다니!!! 주혜!!!물식오빠를 안다닠ㅋㅋㅋㅋ
며칠뒤면 50되는 울엄마가
핸드폰으론 문자전화밖에 안하던 울엄마가
이제는 핸드폰으로 동영상도 보고 유머도 보고 카톡도하고 이모티콘도 보내고 심지어 웹툰까지 보내는 것에 큰 감격을 한 며칠뒤 스무살 되는 딸의 기쁨이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욧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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