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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일이 잘풀리는데 뭔가 빈 느낌이 항상 들어요
게시물ID : gomin_15669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르단디
추천 : 0
조회수 : 39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2/22 20:28:34
저는 아직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초등학생때에는 그냥 반에 한두명 있는 쭈굴이 였습니다. 그래도 항상 같이 다니는 친구가 두세명 있는 학교생활을 했었습니다.
중학교도 초등학생때보단 좋아졌지만 여전히 자신감 없고 친구 두세명이 전부였고 애니메이션도 보는 오덕이었습니다.
그러다 현실을 바꿔 보자는 생각에 멀리있는 실업계고등학교에 진학하였습니다. 집이 넉넉하지 않아 빠른 취업을 하기 위함이기도 했고요
고등학교에선 모든게 잘풀렸습니다. 아주 뚱뚱했었는데 살도 빠지기 시작하고 친구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어쩌다 정말 좋아하던 아이에게 고백도 받게되고 여자 친구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학교에서 갈수 있는 곳중에 거이 가장좋다고 할수 있는곳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빈느낌이 듭니다. 중학생때에 보다 훨씬 좋아졋는데 뭔가 빈느낌이 들고 모든것이 너무 익숙해진 느낌이 들어 새로움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평생 이렇게 재미없게 살까봐 불안하기 까지하고요.
친구는 많지만 오히려 중학생때처럼 아주 친한 친구는 없는게 큰 문제 인거 같기도하고요. 예전엔 같은 오덕이었지만 정말 잘통하고 같이 있으면 그냥 재밌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뭔가 원래 제가 살아야될 삶이 아닌거 같고 예전에 친구는 몇없었지만 애니때메 행복했고 잘 통하는 친구 몇명이 있었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앞으로 멀하면서 살아야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시간 가는대로 사는건 너무 허무하고 후회없이 즐기고 싶은데 방향을 잃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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