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오늘 오전 11시
아침에 착실히 눈을떠 오유를 눈팅하던 고삼여징어는 아주 오랜만에
기운을 느끼고 화장실에가서 변기에 앉았다
혼자 아무생각없이 뿡뿡 싸고는 물을 내렸는데
어라?
물이 막 차오른다
순간 당황해서 얼굴이 벌개졌고
이런일이 있었다는걸 가족이 알면 백퍼 놀림감이라
혼자 처리해야했다
그래서 고무장갑으로 응아를 삼등분해서 세번 물 내렸더니 겨우 내려갔다
그렇게 일을 끝내고 장갑을 벗고 손을 씻으려는데
똥으로 흥건한 장갑에 구멍이 뚫려있었다
천천히 장갑을 벗기니 역시.....
결국 난 똥 묻은 손을 씻고 책상에 앉았다
한동안 샤프를 잡은 손에서 똥냄새가 가시질 않았다....
오늘의 응가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