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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잘 입고 싶은 분들을 위해
게시물ID : bestofbest_1145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zamunette
추천 : 350
조회수 : 62484회
댓글수 : 5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6/14 23:25:3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6/13 15:19:40
안녕하세요. 눈팅 간간히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게시물들을 보다가 약간은 답답한 마음에 옷 잘 입고 싶어하는 남성분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감히 주제넘게 같잖은 몇 마디 남겨볼까 합니다. 너무 고깝게 생각하진 말아주셨으면 해요 ㅋㅋ

사실 제 입으로 이런 말씀드리기 좀 그렇지만 옷 잘 입습니다. 어디가도 센스입게 잘 입는다는 소리 들어요. 하지만 저도 분명 흑역사가 있었고 발전과정이라는게 있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실질적인 팁같은 걸 한 번 드리는것도 좋을것 같아서요.

서론이 길었네요ㅋㅋ
본론 떠들어 보겠습니다.

1
일단 저는 패션지를 정기적으로 챙겨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정기구독까진 아니더라도 옷 입는 방법이나 원칙 등등 기본적인 것들을 접하고 보면서 배우고 느끼시길 권합니다. 저는 19살즈음 해서부터 쥐큐를 정기구독으로 챙겨봤는데요. 확실히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옷을 고르는 안목이 분명히 생기긴 합니다. 안목이 생길수록 스스로 옷 입는 스타일 혹은 캐릭터에 대해 정체성이 어느 정도 잡히기도 하구요. 정말 자신이 없으면 거기에 나오는 색 조합이나 그런것들을 그대로 따라서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정체성이 잡히면 이제 패션지 안 봐도 될 정도로 안목이 올라옵니다. 어찌보면 꾸준한 관심이 답이다 라는 말을 다르게 표현한것도 같네요.

2
발품을 팔며 옷을 고르시길 바랍니다. 저는 지금도 인터넷에서 옷을 거의 사질 않습니다. 일년에 한 번 살까 말까 합니다. 사실 제가 체형이 수트빨 잘 받는 체형입니다. 지금은 배가 좀 나오긴 했지만 ㅋㅋㅋ 어깨가 좀 넓어서 공인된 수트빨입니다ㅋㅋㅋㅋ죄송합니다...아무튼 체형 때문에라도 인터넷에서 사면 대부분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사입해서 파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이 옷들이 사이즈가 무식하게 작게 나오더라구요. 그것도 그거고 일단 막상 받아보고 내가 봤던 느낌하고 달랐던 것도 있었구요. 그리고 원래 옷은 입어보고 직접 보고 사자는 주의입니다. 백화점가서 직접 입어보고 어떤 옷에 매치하면 좋을까도 같이 생각하면서 옷의 활용도를 최대한으로 올리도록 하는 방향으로 쇼핑을 시작했습니다. 

3
옷 입는 공식은 없습니다. 올라오는 게시물들 중에 많은 수가 이런 질문들이 있더군요. "이런 이런 바지엔 뭐가 어울릴까요?" 이런 유형의 질문들이요. 정답은 없습니다. 직접 이거저거 집에서 거울을 보며 매치해보고 이 색깔 저 색깔 매치해보고 노력이라면 노력이랄까요? 적어도 전 그렇게 색깔 매치에 대한 감각을 길렀던것 같아요. 그러다 감각과 안목이 생기면 쇼핑을 해도 얼핏 봐도 이게 내 옷이구나 하는 느낌이 금방금방 바로 옵니다.

4
공식은 없지만 원칙은 있을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타이는 벨트 버클의 딱 중간정도에 오게 길이 조절을 해야한다던가 투버튼 자켓을 입으면 아래 단추 하나는 풀어야한다던가 아니면 바지 기장은 앉았을때 복숭아뼈가 살짝 보이는 정도로 한다던가. 이런 원칙들 각각의 하나하나는 작을지 몰라도 모이고 나면 꽤나 큰 차이를 만들어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누가 그러더라구요. 옷 잘입는 것도 부지런해야 한다구요. 기장 수선하랴, 다림질 하랴 등등 부지런을 좀 떨어야 될때가 있긴 있는것 같아요.

5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 맞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얼굴보다 중요한것은 애티튜드라고 생각합니다. 무난한 옷만 고르고 선방했다는 느낌과 과감한 스타일링을 멋들어지게 소한한 후의 자신감 있는 애티튜드는 꽤나 느낌이 다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쇼핑을 하면서 다른 시도도 해보고 과감한 도전도 해보시길 권합니다. 애티튜드가 저같이 얼굴로 완성하지 못하는 패션을 그나마 살려준다는 생각이 드니까요ㅋㅋㅋ 


꽤나 길게 썼네요 쓰다보니...
반응 좋으면 조금 더 이빨 털어보겠습니다ㅋㅋㅋ 반응 안 좋으면 그냥 다시 버로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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