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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韓·日 `전자제품 초슬림화` 경쟁
게시물ID : sisa_114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찹쌀떡
추천 : 10
조회수 : 25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4/11/26 10:32:21
韓·日 `전자제품 초슬림화` 경쟁  
 
 
 
(::삼성등 "크기는 작고 기능은 많게" 소니등에 도전장::)

한국 전자업체들이 축소 지향 제품으로 세계를 제패한 일본 전자 업체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최근 한국 업체들은 세계 전자제품 시장에서 숙명의 라이벌인 일 본 업체를 겨냥해 초소형·초슬림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금까지 초소형 제품은 일본업체의 전유물이었지만 한국업체들 이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래 전자산업의 주도권을 가름하는 경 쟁에도 불이 붙었다.

최전선에 나선 업체는 역시 삼성전자다. 일본 소니는 지난해 9월 디지털 캠코더 DCR―IP1K 모델(사진·마이크로MV 방식)을 발표 하면서 세계 최소형이라고 선전했다. 소니는 ‘트럼프 카드 사이 즈’라는 점을 강조했다. 230g에 39x69x91㎜(폭x깊이x높이)다. 삼성은 24일 디지털 캠코더 미니켓(사진·가격 80만원 내외)을 출시했다.

미니켓은 150g에 58x26x92㎜로 ‘신용카드 사이즈’다. 무게 120 g에 49x20x101㎜ 크기인 파나소닉 D-스냅 초소형 디지털 캠코더 와 비교해도 거의 차이가 없다.

삼성은 1년여에 달하는 일본업체와의 제품 출시 격차를 디지털 컨버전스 기능으로 방어했다. 미니켓은 디지털 카메라, MP3, 보 이스 레코더, PC카메라, 휴대용 메모리 기능을 갖고 있다. “크 기는 작고, 기능은 더 많이”, 초소형 경쟁에 임하는 삼성의 구 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07년 캠코더 세계시장 점유율을 20 % 대로 끌어올려 2위로 올라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업체들은 일본의 상징인 워크맨 시장역시 MP3로 공략하고 있 다. 아이리버, LG전자, 삼성전자는 초소형 MP3를 잇따라 출시하 고 있다. 소니는 한국업체의 MP3 공세에 맞서 ‘네트워크 워크맨 ’으로 수성에 나섰지만 무게와 크기면에서 뒤처지고 있다. LG전 자는 LCD 모니터에서 초슬림 경쟁에 들어갔다. 지난 9월 출시된 초슬림 플래트론 LCD 모니터(모델명 L1980U)는 두께가 기존의 절 반인 20㎜에 불과하다.

국내 전자업체들이 초소형·초슬림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일본을 완전히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본 세이코 엡손 은 무게 12.3g의 비행로봇을, NTT도코모는 69g 휴대전화를 이미 개발했다. 도시바는 2.1㎝ 크기의 하드디스크드라이버(HDD)를 선 보일 정도로 세계 최소형·초경량 기록은 일본 업체들이 휩쓸고 있다.

그러나 국내업체들의 도전도 만만치는 않다. 초경량 제품을 만들 기 위해서는 부품이 작아져야 하는데 최근 개발 사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소형 1기가 D램을 출시했고 하 이닉스의 노트북용 2기가 DDR2 모듈도 초박형이다. 삼성전기는 데이터 처리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크기도 기존의 40% 정 도인 반도체용 기판을 지난 21일 개발했다.

이제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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