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인, 매니아 운운하며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을때 머리싸매가며 죽어라 공부하고 일한 사람들은 이제 그 결실을 보려하고 있고 본업도 아니면서 부가적인 일에 돈바치고 시간바치고 정신못차렸던 사람들은 정말 남는거 없습니다. 저도 한때는 디아 2년가까이 했고 지금 라그나로크2년 넘게했습니다. 그전에는 패키지게임했구요. 일애니도 엄청 많이 보고 많이 모으고 말입니다. 어제 제 사춘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곳에 취직되었다고 좋아서 말하더군요. 이 불경기에 한학기 휴학하면서 자격증따고 아르바이트 비슷하게 회사들어가서도 면접보러 다니고 하면서 취업이 되었습니다. 당장 일은 힘들어도 몇년 배우고 경력 쌓으면 어디든 일할수 있겠다고 자랑스러워하더군요. 제 자신을 보니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게임한답시고 저녁이면 방에 틀여박혀 있다가 자버리고 그런일이 몇년 되다보니 부모님과의 관계가 많이 벌어졌습니다. 뭔가 자신의 일에 도움이 될만한 일을 배우거나 한것도 없고 시작하기에도 너무 늦었더군요. 이제 20대의 끝자락에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이야 회사다니고 있지만 제 자신의 발전을 위해 뭔가를 더 하질 않았습니다. 끊임없는 자기개발이 필요한데도 말입니다. 그냥 회사나가고 저녁이면 컴 붙잡고 시시덕거리고.... 당장 눈앞에서는 편하니까 어려운일은 하지를 않으려고 했어요. 이제 나이먹어가고 갑자기 제 자신을 돌아보니 그렇게 한심할수가 없더군요. 흔히 폐인 자청하며 게임이나 연예인 또는 다른 것이 빠져있는 분들. 그쪽으로 나갈 것이 아니라면 그만 두십시오. 시간과 돈이 아깝습니다. 취미는 어느정도에 그치세요. 정말 나이먹고 후회하며 피눈물 쏟아도 지나가버린 시간과 기회는 오지 않습니다. 이글 뭐냐 재수없다 하시는 분들에겐 어쩔수 없습니다만 조금이라도 공감하신다면 자신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일을 배우세요. 20대 지나가는거 순식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