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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주던 길냥이와 함께살게된뒤..
게시물ID : animal_1145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칙힌머글래요
추천 : 14
조회수 : 1095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5/01/03 22:08:26
안녕하세요 요전에 글한번 올렸었어요
가게에 오던 길냥이와 연이닿아 함께살게된지 이제 한달조금넘었구요 많은일이 생겼답니다
일단 원래 함께지내고있던 가을이(수컷)의 땅콩을..ㅠㅠ털었구요   미안하더라구요 마니
또..,휴....함께살게된 그아이 이름을 노랑이(암컷)라고 부르고있는데요 노랑이가 절 찾아온이유가 있었더라구요...
노랑이가 집에오고 다음날 구충제를 사다 바르고 몇일지내다보니 밥도잘먹고 응아도잘하고
다만 아직까진 백프로 사람에게 안겨주지않고 거부가심해 좀더 기다리다 병원에 데려갈 생각이었어요  그러다 십이월 마지막날 퇴근후에 내일은 병원이쉬니까 이일날 데려갈생각을하고 간식을준후에 티비를보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노랑이가 이상했어요 골골소리도 크고 유난히 부비적거리며 삐약거리길래 고양이를 많이 키워본언니에게 새벽에 전활걸어 물어보니 발정같다 하더라구요... 조금안심은했지만 뭔가 계속불안했어요 얘가 체구는 말랐는데 식탐이 엄청나서 무지먹어여 가을이간식도 뺏어먹구 하길래 살좀찌나했는데 살은 안찌고 배만 볼록나온정도..근데 정말 임신같진않았어요 혹시나해서 검색해보고 임신한냥들 배랑 비교해보고 만약 임신했어도 아직 산달정도라고는 절대생각 못했답니다
그날 제발옆에누워 골골데던 노랑이를 쓰담쓰담 하다 딱봤는데 태반이 반정도 나왔더라구요 
기절할뻔했어요
정말 기절할뻔했어요 
보자마자 바로티비끄고 조명줄이고 가장 구석진곳에 담요를깔고 그리로가 눞히고 가을이와 격리시키고 가위소독하고 옆을지켰습니다
두시간간격으로 세마리를 어렵게 출산했고 둘째는 거꾸로나오다 끝내 질식해 그대로 가버렸어요....지금 노랑이는 두꼬물이 엄마노릇을 잘 하고있어요 자랑하듯보여주곤한답니다..
근데 제가 안타깝게도 이 두녀석 까지는 책임질 형편이되지않아 아무래도 때가되면 다른좋은분께 입양일보내야 할것같아 벌써부터 노랑이한테 너무 미안하네요..못할짓하는것같고 죄짓는것같아요...
아직 사진을많이못찍었는데 찍어둔사진 몇장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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