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관광이 있다길래 관광안내소에서 물어보니 두가지가 있답니다. 하나는 버스같은 육상이동인데 버스 종류, 식사/간식 제공 등 옵션이 많습니다.
두번째는 좀 특이하게 배타고 자칭 크루즈 우짜고 오로라 관광이랍니다. 오호~ 함 배타고 볼까? 아무것도 모르고 둘이서 키득대며 좋아합니다. 바보들..
오로라.. 좀 봤습니다. 흐미~하게 나타났는데 노안땜에 잔뜩 찌푸린 할아버지할머니 눈으로 한참봐야 보입니다..;; 그리고 배라서 마구 흔들립니다.
모든 풍경이 아래와 같습니다. 나중에 트롬소편을 올리게 되면 프레스트바넷(수도사의 물이라는 뜻이랍니다.)에서 본 제대로 된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절~대 배타고 보지 마세요. 꼭 버스 타세요. 배멀미까지 했습니다.. 자기들도 미안했던지 담에 또 오면 무료로 보여준다고 2년짜리 쿠폰을 주더군요..
근데 솔직히 배멀미땜에 담에 또 오더라도 탈지말지 모르겠습니다. 근처 레스토랑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니 그렇게 사용하는게 나아보입니다..
여담으로 오로라는 비행기에서도 차창으로 볼 수 있습니다. 더 선명하고 거대합니다. 근데.. 첨에는 하늘에서 보는 오로라가 너무 신기했는데
2시간 이상 흘러다니니까 비행기 차창으로 돌린 모가지가 아파지면서 나중에는 하품이 나옵니다..;;;
다음날 레이캬비크 근교를 좀 돌아댕기기로 합니다. 골든서클, 굴포스(맛있는 굴이 제다이 포스를 가지고 있는 듯한 이 이름은 아이슬랜드말로
황금의 폭포, golden falls 라는 의미랍니다. gull foss), 게이시르(간헐천이라는 뜻의 아이슬랜드 말입니다. geysir) 등등이 있답니다.
아침부터 날씨가 좋아서 어젯밤 배멀미로 뒤집힌 속이 간만에 기분이 상쾌해 집니다.. 길도 제설차들이 깔끔하게 닦아놓았습니다.
오랜만에 둘이서 기분이 좋아 흥얼거리는데 날씨가 점점 또 꾸리구리해집니다..;;;
급기야 다시 공포의 눈바람이 도로위로 흩날리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텀 다시 40km로 기어갑니다. 저런 언덕이 보이면 겁이 벌컥 납니다..;;;
눈이 빠져라 앞만 주시하면서 기어가다보니 분위기가 또 좀 이상합니다.. 땅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는데 아무래도 지열이 있는 장소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아이슬랜드는 불과 얼음의 나라.. 우리가 가보지 못한 북쪽은 화산도 자주 터지고 용암도 많답니다.
아래는 게이시르에 도착해서 찍은 간헐천중 하나. 가끔 하늘로 증기가 용솟음 친답니다.
도착하니 대표적인 관광소인듯.. 미국인들 영국인들 프렌치, 절머니, 노르게.. 그외 다수.. 바글바글합니다.
다들 바닥이 미끄러워 벌벌 기어다니는 중입니다..
아이슬랜드 간헐천 게이시르입니다. 한 5분마다 한번씩 푸왂~~ 하는 소리를 내면서 승질부립니다. 주변에 미국 고갸루들이 그때마다 꺄르르~
간만에 활기찬 모습을 보니 기분이 업됩니다.
굴포스 가려다가 그냥 주변 드라이브나 하고 들어오기로 합니다. 나중에 오자고 하는데 올 수 있으려나... 아래는 지열때문인지 희한한 구름이
생성되길래 함 찍어봤습니다.
the end of part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