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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변증법 이야기
게시물ID : phil_114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0
조회수 : 3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25 12: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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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그러니까 배제라는 방식으로 접근할수 있는 경우는 대상이 처한 형식과 세계관이랑 관련이 있다....

전체집합이 설정되어 있기때문에 가능한거라고.

반면 확인으로만 접근하는 방식은 전체집합이 설정 되어 있지 않는 세계관에서 작동됨. 예를들면 순환론적 세계관같은 세계. 한자문화권의 음양오행이 만드는 세계임. 


가령 한의사들이 어떤 증상의 원인이 담적이라고 여긴다면 이렇게 표현함 "담적일 수있다" 

머리가 아파서 한방병원에 갔는데 거기서는 별 차도가 없어서 내과에 감.

근데 의사가 마찬가지로 이렇게 말하는 거임

"~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 일 수도 있는 것에 대한 처방을 받고 시킨대로 함

그런데 낫지 않음. 사실, 나았는지, 낫지 않았는지 확실하지 않음. 왜냐면 애초 "~일 수도 있다"는 말은 근거를 가지고 하는 말이 아니기 때문임.



문제는 여기서 "~일 수도 있다"가 "~가 아닐 수도 있다"는 방식의 배제로 작동하지 않는다는거임.

대개의 병원은 "아님 말고"로 끝남. 

원래 논리적으로 따지자면, 가능성 있는 전체 집합을 설정하고 ~일수 도 있는 것들에 대해서 배제를 하는 방향으로도 접근해야 함.

그런데 그런 기능을 잃어버린 거임. 


기능을 잃어버린 이유는 내 생각에는, 사람들에게 납득되지 않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

"~가 아니네요. 다른 가능성을 찾아야 겠습니다. 여지껏 약을 처방한 것은 배제를 위한 접근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이런 말이 안먹힐 거란점. 

다리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무릎 사진 찍고 이상없으니까, "무릎은 이상없네요. 허리 mri찍어봅시다. 무릎은 원인에서 배제하기 위해 찍었습니다" 이러면 순순히 납득할 사람없다는거임. 


근거가 없으면서도 한국사회에서"~일 수도 있다"는 말이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전체집합을 설정하고 파악하는 세계관이 아니기 때문.

같은 세계관을 전제로 하자면 반박하기 힘든 말임. 

하지만, 전체집합이 설정되어 있는 세계관으로 치환 시키면 반박이 가능할거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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