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한정 커플금지 레스토랑이 있다.......
------<밑의 레스토랑 공고문 번역>-------------
알림
작년에 화제가 되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가게)직원들이 불안해 하기에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서
12월 24일은 커플의 방문을 거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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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밥을 먹기위한 솔로들과 솔로로 일하는 직원들에 대한 점주의 자상한 배려
점주도 당근 솔로겠지?ㅎㅎ
<뉴스기사 >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크리스마스를 연애자본주의의 장(場)으로 만든다고 해 독신남들이 항의 시위까지 벌인 일본에서 커플의 입점을 거부하는 레스토랑이 등장해 화제다.
일본 도쿄(東京) 하치오지(八王子)의 ‘피아피아(
PiaPia)’라는 레스토랑은 크리스마스 이브날 커플들의 입점을 금지하기로 했다. 매장의 유리창에는 “올해도 스태프가 불안해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12월 24일(목) 커플의 입점을 거절하겠습니다”는 작은 안내문에 붙어있다. 이 가게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지점 직원의 정신적 건강”을 이유로 커플의 입점을 거부했다. 크리스마스를 만끽하는 커플 틈에서 ‘크리스마스에 혼자’ 근무를 해야 하는 직원들을 배려한 조치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커플 입점을 금지하고 있는 도쿄(東京) 하치오지(八王子)의 ‘피아피아(PiaPia)’ 레스토랑 [자료=라이브도어]피아피아의 ‘커플 금지’ 조치는 증가하는 일본 독신들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일본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니챤네루(2ちゃんねる)의 독신남들은 “이곳은 성지”라며 각종 후기를 올렸다. 일본 온라인매체 라이브도어(
Livedoor)는 “독신 친화적인 가게로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가와구치 마사히로(川口雅裕) 일본 젊은이 공학연구소 연구원은 2030년 50세까지 결혼하지 않은 인구 비율을 나타낸 일본 생애미혼율(生涯未婚率)이 남성 47.3%, 여성 30%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본 남성 10명 중 약 5명이 50세까지 미혼인 것이다. 일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9~2013년 사이 청년층 독신자의 비율은 33%로, 3명 중 1명이 독신이다. 이를 고려했을 때 피아피아는 커플을 겨냥하는 일반 레스토랑들과 달리 늘어나는 독신자를 새로운 고객층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 주말에는 일본 독신자 20여 명이 도쿄 거리로 나와 일본 연애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커플들을 비난하는 길거리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