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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의 강한 연대 만이 새누리당을 물리칠 수 있다.
게시물ID : sisa_6386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물항아리
추천 : 1
조회수 : 42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2/24 17:24:36
총선 버스가 무진(霧津)으로 가고 있다. 안개가 시야를 가려 한치 앞을 볼 수 없다. 야권의 총선 전망은 한 마디로 시계제로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안철수는 이미 건널 수 없는 강을 사이에 두게 되었다. 서로가 완벽한 남남이다. 이 확고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이 혁신을 통해 참신한 인물을 내세워 안철수 신당을 압도한다하더라도 새누리당을 이기기는 힘들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어쩌면 새누리당이 개헌 저지선인 200석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그렇다고 이런 전망을 두려워하거나 외면할 필요는 없다.
 

길은 안개 너머에 있다. 우리의 시야를 가리는 자욱한 안개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우리는 안개 속에서 우리보다 더 방황하는 수많은 인간군상을 만나게 된다. 안개가 흐르면서 사방의 사물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지만, 그것은 안개가 만들어내는 환상일 뿐이다. 환상을 쫒다간 안개 속에서 길을 잃고 만다. 안철수는 안개가 만들어내는 환상이다.
 

길을 찾기 위해 각 정당의 이념적 정체성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새누리당은 극우 및 보수정당이다. 안철수 신당은 중도 및 보수정당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중도 및 진보정당에 가깝다. 정의당은 진보정당이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안철수 신당의 지지세력이 현재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양쪽에 걸쳐 있다는 것이다. 안철수가 만든 환상 효과 때문이다.
 

안철수가 만든 환상(중도-보수-‘약한진보’)을 어떻게 깰 것인가. 현재 유일한 방법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정의당과 강한 연대를 구축하거나 합당하는 것이다. 약한 진보와 강한 진보세력이 힘을 모아 범진보세력을 결집시키고, 중도층의 방황하는 세력를 견인해 내야 한다.
 

안철수가 만든 환상이 깨지면 안철수 신당은 새누리당의 보수세력과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중도층 중 일부를 흡수하면서 새누리당과 갈라치기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반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자신의 지지기반인 중도세력 일부 및 범진보세력을 표로 결집시킬 수 있다.
 

새누리당과 안철수신당을 갈라치기 하면서 우리 세력을 결집시키는 방법. 이것은 나의 환상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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