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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기동안 한 과제를 발표(는 못했지만)한 후의 심정.
게시물ID : programmer_114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thra
추천 : 2
조회수 : 42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6/20 19:47:53
저는 웹앱을 전공하고있는 한 2년제 대학 재학생입니다.
이번 한 학기엔 2인1조로 팀을 구성하여 주제를 정해
프로젝트 시작부터 끝까지 결과물을 내는 강의를 들었죠... 뭐 들은거도 아니지만

수업 중엔 작년에 배운, 프로젝트엔 전혀 사용할 일 없는 내용들만 알려주며
따라하지 않으면 눈치주고 잔소리하고...
프로젝트 진행이 교수 본인이 보기에 느리면 폭풍 잔소리

코딩을 아무리 열심히해도 2년재 재학생들이 해봤자 얼마나 하겠고
얼마나 좋은 소스를 짜겠습니까.. 다 고만고만하고 영어도 안되니 구글링 해봤자
복붙말고 더하겠나요...(물론 저희과, 저희반 사람들만 이렇겠죠...)

제출 시간은 다가오고 밤을 아무리 새도 진전은 없고
메르스다 뭐다 하는데 감기증세 있어서 걱정도 되고
초조하니까 괜히 손에 안대던 담배도 입에 물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는데 할 수 있는거라곤 
팀원한테 기대서 우는 것 말곤 해소 방법도 없더라구요
진짜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빠지지 않는건 
자살할까? 뛸까?
교수 심부름 센터 붙일까?...
다들 너무 힘이 들었던거죠....

다 만들고 느껴지는 감정이
과연 내가 이걸로 밥 벌어먹고 살 수 있을까?
이 소스를 사람들이 봤을 때 보통 수준이라고 생각 해줄까?
내가 과연 전공을 살려야 하는건가?

시험이 끝났다는 해방감보다
더 머리 아픈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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