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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에 인생 말아먹은 썰
게시물ID : wedlock_11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리무리
추천 : 18
조회수 : 1567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6/04/27 08:44:33
회사 동기인 친구가 있습니다(여자).

같은 회사 남자와 연애하고 동거 1년 후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둘 다 술 좋아하고 노는거 좋아하고.. 암튼 서로 성격이 잘 맞는다고 하네요.

신혼집 구하고 살림 준비 다하고 청첩장 돌리고 준비 다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식 1주일 전, 사고를 냅니다.

친구와 기분좋게 술 한잔 하고 운전대를 잡았죠.

다행히 길에 주차되어있는 포크레인을 박았다고 합니다.

같이 술 먹은 친구는 안면부에 유리가 박혀 성형수술 몇차례 받아야 할 정도였고

운전한 신랑은 골반이 부러져 긴급수술을 했습니다.

결혼식요? 쫑났죠.

자세한 사항은 저도 물어보기가 좀 그래서 안물어봤지만

얼마뒤 예비신부는 따로 아파트를 얻었고 신랑도

원룸 하나 얻어서 살고있다고 들었습니다.

6개월쯤 뒤에 길에서 우연히 봤는데 그 남자는

지팡이른 짚고 절뚝절뚝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인생 한순간입니다.

젊어서 혼자 사고치는 것은 자기 인생이니 뭐라고 말 안합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면 배우자와 남은 인생을 함께 한다는 것이고

아이들이 생기면 성인이 될 때까지는 보호해줘야 합니다.

후회는 아무리 빨리 해도 늦는다고 하죠.

부디 2만원 아끼자고 인생 말아먹는 일 없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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