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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새벽 대학교에선 무슨일이..(최강공포)
게시물ID : panic_69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술취한둘리
추천 : 4
조회수 : 252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0/08/31 11:19:23
돌이켜보면 캠퍼스가 낭만적인 곳많은 아니었던것같습니다.
C.C 도 해보고, 이별도 해보고,,, CC하다가헤어지면 정말 좌절에다가 바라보는시선에다가 슬프죠,
(03학번입니다. 우리때는 캠퍼스쓰레기,캠퍼스코미디언,씨Xnom,씨Xnyun이래불렀죠)

저는 드라마극본을 기획하는 전공으로써 모범생이었습니다. 명문대는 아니지만, 열심히다녔고
장학금을 받고 다녔죠, 3학년때 신입생을 만났습니다. 그렇게 1년을 교제를 했고, 어이없이 헤어졌습니다.
아주 어이없게요,, 중간에서 제 3자들이 이별을 만들었습니다. 바람둥이라고, 이상한 소문을퍼뜨렸고
그녀는 저를 믿었지만, 안티덕분에 어쩔수없이 저랑 이별을했습니다..
그것도 운명이겠죠? 지금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 후, 저는 24시간 학교에서 숙박을했습니다.
주간수업이끝나면 6시쯤 대부분 학생이 나갑니다. 8시정도면 공부하는 학생들도 나가구요,,,

도서관은 불이켜져있지만, 저희 건물이랑 많이떨어져있고, 강의실은 수위아저씨가 문을 다 잠그죠,
그때 저희는 일주일씩 야간사용을 끊어서 다니곤 했는데요, 드라마를 쓴다구요, 각종공모전을 노리고
미친듯이 대본을 쓴다구요, 방학때도 나와서 열심히했습니다. 잠은 강의실책상에서 올라가 자고,
샤워실이있어서 씻고, 먹는거는 라면과 삼각김밥.. 옷은 깔깔이 ㅡㅡ 지낼만합니다.

다만, 가장 불편한것은, 무섭습니다. 아주 큰건물에 불켜진 강의실은 한곳...
혼자서는 못있죠, 그래서 다른 동기랑 둘이서 매일같이 지냈습니다. 집에 갔다오는날이면 서로 같은날갔다오고 새벽에 커피나 흡연을 할때는 같이나갔다오고,,, 

솔찍히 오유인들중 혼자서 자신이 졸업한 중학교를 새벽1시에 3층 3학년 화장실 4번째칸에가서 물한번만 내리고 오라고한다면 몇명이나 할수있을까요? 캠퍼스도 똑같습니다. 시설만 좋다뿐, 무섭죠...

화장실갈때는 같이 안갑니다. 끙_ 할땐 민망하잖아요, 깔깔이입고, 쪼리신고 화장실을 혼자갑니다.
불꺼진복도를 지날때마다 미칩니다. 방송장비가 옆에 많거든요, 고가의 카메라와 모니터등등 어둡지만
식별은 가능합니다. 글고 화장실은 환한불이라 천국의 문입니다. 하지만 그시간엔 아무도 없죠,,,
그래서 끙_ 할때 초반러쉬때리고 그다음 힘주고 기다리면서 공포증을 없애고자 핸펀 게임을합니다.
그래도 귀는 쫑긋하게 다른곳을 의식하죠, 눈을 앞에보면, 오른쪽을봐, 오른쪽을보면, 왼쪽을봐.
왼쪽을 보면,,, 니눈에는 여기가 왼쪽이냐? 그럼 위를보면 무슨쪽이냐,,  
위를보면 천장이고 아무것도 없죠, 초딩들 낚서같지만, 새벽2시쯤 끙_할땐 뭐든지 겁이납니다.

당시 남자화장실이 4사로 까지였는데, 4사로는 항상문이 잠겨있습니다. 누가 딥따큰거싸고 잠궜는지,
근데 의문은 안에서만 걸어잠그는거죠, 그럼 누가 잠그고 담넘어 나온거인데,,, 한번씩 낮에 뛰어서보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문만잠겨있죠,,,

어느날 술을 한잔하고 학교를 올라갔습니다. 그리고는 1시쯤 끙_하고 나가려는데,,
이런 니미럴,, 휴지가없네요, 하다못해 방학인지라 남들이 쓰고버린것들도 없습니다.
동기에게 전화를 했는데 잘 안터져서 안받더군요,,, 글고 금연지역이지만 방학이고 밤이고 화장실에
아무도없어서 담배를 한대 핍니다. 똥담배,,긴장풀땐 최고죠, 

근데 갑자기, 화장실문이 끼이익... 하고 열립니다. 동기인줄알았죠 "동현이냐?"
발소리가 뚜벅뚜벅뚜벅,,, 진짜 4보정도 걷다가 멈춥니다.
"아씨, 휴지없다 휴지좀!!"  

대답없습니다... 그리곤 수돗물 트는소리 쏴~~~~ 납니다. 
나는 휴지없는 짜증과 공포증을 날릴려고 "휴지휴지휴지!! " 큰소리로 계속이럽니다.

갑자기 왼쪽 4사로... 변기 물내려가는소리.... 그리고는 변기뚜껑 쾅 닫히는 소리가 납니다.
나는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덜덜덜... 뭐지....
근데,,, 발밑에,, 4사로에서 흘러서,, 내가있는 3사로쪽으로,,, 빨간 물감인지 피가,, 줄줄줄 들어왔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저는 똥싸다가 문을확 열어버렸죠, 글고 무서워서 소리만 계속칩니다.
"뭐야!!! 누구야!!!!"  그리고, 똥안싸고 바지확 올리고 불켜진 강의실로 뛰어갔습니다.

"아씨발, 좆됐다, 화장실.."  
근데 친구가 그럽니다, "그래서 똥도 안닦았냐?"
"야임마, 니가 그상황이면,, ㅡㅡ 니가 그걸 어떻게 아는데?"
"바지를 잡고나오는데 그걸모르겠냐? 바보가? 냄새난다 끄지라좀!!"

그리고 강의실뒷쪽에서 더럽지만 휴지로 닦고,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거짓말하지마라!!" 
"진짜다 씨바, 가보자!!"

그래서 둘이 딱 붙어서, 조심조심 화장실로 갔습니다.
수돋물은 잠겨져있고, 4사로역시 잠겨있고,,, 빨간피는 말끔히 없더군요..
친구놈이
"장난치냐?!!"
"아니다,진짜라고!!"

그때 옆에 여자화장실에서,,,

"끼아아아아악!!!"  하는 비명소리와 황급히 도망가는 소리가 나더군요,
우리는 나가서 여자화장실문을 열었습니다. 
.
.
.
.
.
.

그때 복도의 불이켜지면서 강의실 문이열립니다. 그리고 수위아죠씨가 들어오더군요,
"학생들 참 열심히구만, 밥은 먹고하시게~"

아~ 잘잤습니다. 이것은 인셉션입니다. 즉, "킥" 이라고 하죠,
그렇습니다. 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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