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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가까이 모 예체능계에 종사하면서 느낀점 몇 가지
게시물ID : gomin_11461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luZ
추천 : 10
조회수 : 378회
댓글수 : 150개
등록시간 : 2014/07/09 00:24:03
1. 이 바닥 정말 더럽다. 한국이건 외국이건.



2. 공부로 성공하는 사람이 상위 1%라면 예체능계는 아무리 좋게 잡아봐야 상위 0.01%이다. 그나마도 (전성기의) 수명이 대단히 짧다.



3. 공부하는데 필요한 비용이 평균 100이라면 예체능계는 최소 1,000부터 많게는 10,000까지 든다. 

    가장 비싼 모 분야는 50,000까지 간다.



4. 건강 해치고 목숨 깎아가며 노력해도 범재는 놀거 다 놀면서 하는 천재 발뒤꿈치도 따라잡을수 없기에 천재라 부르는 것이다.



5. 최정상에 있는 사람이라도 어이없는 이유로 한순간에 훅가는 경우가 많다.



6. 국내 탑클래스 바로 아래급만 되어도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람이라도 최소 어디 세네군데는 심각하게 망가져있다. 육체 정신 둘다.



7. 보통의 재능을 가진 사람은 어떠한 일을 겪든 계속 노력할수 있다. 모르기 때문에.

   하지만 수재는 망설이게 되고 영재는 좌절해서 때려치게 된다.

   천재는 슥 보고 자기것으로 만든다.



8. 정진하다 보면 수차례의 벽을 겪게 되는데 목숨 깎아가며 노력해 이 벽을 넘을때의 그 쾌감은 어떠한 것보다 강렬하다.

   때로는 정신을 잃을 정도로.



9. 무협지에 나오는 묘사처럼 어느 한 순간 깨달음이 찾아와서 막혔던 벽을 넘는일은 정말로 있다. 

   물론 그 벽을 넘지 못해 때려치거나 실력이 거짓말처럼 확 깎이는 경우가 훨씬 더 많지만.



10. 벽을 느낀적이 없다고?  미안하지만 당신은 게으름뱅이거나 재능이 없다.

    천재라 느낀적이 없다는건 개소리다, 천재는 모든것을 알기 때문에 천재라 하는 것이다.   



11. 만화에서처럼 남들이 평생을 익힌것을 어깨너머로 대충 보고 1, 2년만에 통달하는 건 실제로 가능하다. 물론 천재만. 



12. 진짜 천재는 자신이 천재인것을 안다, 아니 느낀다. 처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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