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왜 이렇게 일반 사람들이 잘 이해하기 힘든 독특한 화법을 구사하는지, 아주 쉽게 설명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전여옥 전 한나라당 대변인입니다. 한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활동을 했었으니, 수도 없이 옆에서 자세히 지켜볼 기회가 있었겠지요.
3년 전인 2012년에도 한동안 화제가 되었던 내용인데, 다시 보고 나니, 박근혜라는 사람에 대해 전여옥이 속으로 어떻게 생각했는지 금방 알겠더군요.
'공주님'.....
전여옥이 옆에서 지켜본 박근혜는, 한마디로 '공주님'이었습니다(물론 실제로 그런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유신공주'라는 말로 비판을 했던 게 그리 틀린 표현만은 아니었다는 점을 확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대통령 신분이니, '공주님'이 아니라 '여왕'이라고 해야 하나요?
어쨌거나, 공주나 여왕의 입장에서 말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보면, 왜 그런 독특한 표현들이 나오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 수도 없이 '불통'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정치스타일을 전혀 바꾸지 않는 이유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갑자기, '민주 공화국'에서 살고 있다는 우리의 생각이 어쩌면 착각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속보] 곤충 대상으로 사기. 누에나방의 유충에게 너도 노오오오력하면 나비가 될 수 있다고 허황한 꿈을 불어넣어 금품을 챙긴 일당이 아직 미검거” 라는 글 남겼던 분, 정말 표현력 짱!!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