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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게에 여러 고민글을 썼어요
게시물ID : gomin_11462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Rrb
추천 : 12
조회수 : 243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14/07/09 02:04:00
근데 지금이 제일 힘들어요 

조금 더 있으면 참기 어려울만큼 힘들지도 몰라요

아빠 항암제 안드시면 삼개월도 채 못산대요

항암제 먹어도 살 확률은 30퍼센트 정도래요

그거 낮은 확률 아니죠?

항암제 먹기 시작한지 이제 겨우 이틀짼데 너무 힘들어하세요

엄마도 슬슬 정리하래요..대비해놓으래요..

아까는 엄마랑 아빠랑 울었대요..

두 분 서서 둘이 꼭 껴안고 있는데 너무 속상했어요

저렇게 서로 좋은데 아빠가 아프다는게 너무 속상해요

아빠가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말로는 내뱉고 있지만 저 한구석에서는 얼마남지 않았다고 미리 준비하고있자고 말하는거 같아요

아빠 안 죽었으면 좋겠어요
ㅠ 새벽에 학교가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눈물이 울컥해서 털어놓고 싶었어요

마음놓고 소리내서 울면 아빠 듣고 속상해할까봐 그러지도 못하겠어요

 아빠한테 내 간이라도 주고싶은데 이미 이식 할 단계를 넘어섰대요

간암 말기에 폐에도 암이 퍼졌어요

엄마아빠 힘들어 하는 모습 보는게 너무 싫어요

항암치료하는거 엄청 힘들대요

우리 아빠 살 수 있다고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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