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갑자기 부팅이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윈도7 부팅 도중 윈도 로고가 한데 모이는 화면에서 거의 3~4분 동안 정체되더군요. SSD사용중이라 원랜 10초도 안 걸렸는데 말이죠. 

처음엔 컴퓨터 내부의 먼지를 털고 하드 SATA선과 전원선을 다시 연결했는데, 이번엔 윈도 로고는 바로 넘어갔는데 "환영합니다" 뜰때까지 1~2분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msconfig로 시작프로그램도 손대도 그대로, 하드 SMART정보도 확인해봤는데도 문제 없는데다, 시스템 복원을 돌려도 여전히 부팅이 느렸습니다. 

홧김에 포맷해버릴까 하다가 문득 생각이 든게 부팅 이벤트 로그에서 비트디펜더때문에 부팅 지연된 기록이 하나 있었던 것 같아서 백신을 카스퍼스키 체험판으로 바꿨더니 예전처럼 빠른 부팅으로 돌아가더군요. 

비트디펜더 180일 무료키로 잘 사용중이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정말 영문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기왕 이렇게 된거 카스퍼스키 사서 써야겠네요. 깔아보니 인터페이스도 깔끔하고 성능이야 믿고 쓰는 갓스퍼스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