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훗
새싹이 났어요~
올해 여름까지 시골에 있을 일이 있었는데 봄에 꽃이 너무 예쁘게 펴서 한창 감상하다가
어느새 꽃이 지고 씨앗이 여물어 있길래 몇 종을 채종해왔거든요~
(거기에 꽃 좋아하시는 할머니가 계셔서 계절마다 종류별로 꽃이 피더라구요~ 덕분에 눈이 호강했어요! ^0^)
근데 제대로 다 여물고 나서 채종한 건지 여물기 전에 채종한 건지 정확히 몰라서 사실 큰 기대는 안 했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심어 보았는데 새싹이 났어요!!
햄 먹고 난 통에 구멍 뽕뽕 뚫어 한 줄은 핑크색 금낭화, 한 줄은 샤스타 데이지를 심어 놓았는데 싹이 난 건 샤스타 데이지에요:)
조바심 생길까 봐 물은 안 마르게 주면서 빛도 안 들어오는 곳에 쳐박아 뒀더니 키도 크고 떡잎도 노란색인 게 태가 안 나네요 ㅋㅋ
어제 오늘 해를 좀 보여줬더니 그래도 쪼그만한 새싹에 연두빛이 돌아요~
새싹이 너무 작아서 초점이 잘 안 맞더라구요~ 잘 보면 떡잎이 아직 씨앗을 물고 있어요^^ 꼬물꼬물,, 조금씩 일어서고 있답니당ㅎㅎ
저 쪼그만 새싹이 내년 봄에 꽃을 피워줄 지는 모르겠지만 기대 안 했던 씨앗에서 싹을 틔워주니 너무 고맙네요^^
최대한 정성스레 보살펴서 꼭 꽃 피워서 이녀석 사진도 들고올게요~!
메리크리스마스,, 라고 적으려고 했더니 어느덧 시간이 벌써,,, ㅇㅁㅇ .... 크리스마스는 지나가버렸네요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제 생일이랍니당 ㅋㅋㅋ (슬며~시 끼워넣기)
히힛 아름다운 식물게님들 행복하세요♡ 감기조심하시구요~!!
아, 샤스타 데이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이미지 구글 펌)
노지월동도 가능하고, 개화 기간도 제법 되어서 피어있는 동안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