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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분열,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갑시다.
게시물ID : sisa_6390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ippe
추천 : 5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2/26 10:58:50
저는 무당적 야권 지지자로 있다 얼마 전 온라인으로
제1야당(곧 이름을 바꿀 것이기에 제1야당으로 지칭하겠습니다)에 입당한 사람입니다.
이곳의 많은 야권 지지자 여러분들이 야권의 분열로
몇 달 후 있을 20대 총선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실 줄 압니다.
또한 그 때문에 여러가지 우려를 표명하시는 것으로 압니다.
탈당파에 대한 비난, 정의당과의 연대 또는 통합 주장 등등.
 
하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안 모씨를 비롯한 탈당파를 계속 언급하는 것은 되려 그들을 도와주는 것이라 봅니다.
그들이 마타도어를 비롯해 제1야당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행동을 하는 것에는 최대한의 방어를 해야하지만,
그들이 탈당하여 모 정치인에게 가는 행위 자체에는 이제 어느 정도 무관심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관심을 먹고 사는 정치인에게 최악의 경우는 무관심이니까 말입니다.
그들이 지지고 볶든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면 되는 겁니다.
문재인 대표와 혁신위원회가 내건 혁신을 중심으로 스스로 또는 외부와의 혁신 경쟁을 펼쳐가는 것이 우선입니다.
우리의 임무는 그 혁신의 속도가 더디거나 혁신의 길이 틀어질때 이를 바로잡아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흔히 '물갈이'로 불리는 이러한 혁신 작업은 어쩌면 다음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보다 더 중요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96년 총선 당시 신한국당 - 자민련의 여권분열, 국민회의 - 민주당의 야권분열이 일어났고
각 당은 총선 승리를 위해 수많은 정치신인들을 영입하는 경쟁을 펼쳤습니다.
그 때 정치에 입문한 이들은 불과 10년 정도 만에 정계의 중심에 들어섰고 지난 20년 동안 한국 정치를 좌지우지 했습니다.
 
제1야당에는 현재 여권보다 다선의원 비중이 많습니다.
3선, 4선씩 국회의원을 하면서 이제는 고인 물이 된 정치인들이 수두룩합니다.
기성정치인의 구태를 답습하고 사사로운 권력욕을 위해
자기 세력을 서슴없이 위험으로 끌고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런 상태로 정권교체를 하더라도
과연 우리가 바라는 혁신과 정의를 국가정책의 중심에 세울 수가 있겠습니까?
오늘의 '물갈이'가 야권의 20년 앞날을 결정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제1야당의 공천 혁신은 정권교체보다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지금 혁신의 댓가를 치르고 있고 또 치뤄야 할 것입니다.
의석 수의 붕괴를 우려하여 통합을 외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제1야당의 의석수 축소는 불가피합니다.
아마도 90석에서 100석 정도의 확보도 낙관적 전망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를 우려해서 정의당과의 통합이나 연대 또는 안 모씨를 비롯한 탈당파와의 선거연대
또는 천 모 정치인이 세운 지역신당과의 연대까지도 언급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을 지금 언급할 일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헌저지선 붕괴에 대한 걱정은 우리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정의당의 경우에 개헌저지선 붕괴는 진보진영의 축소를 의미하고 정의당의 입지 축소를 의미합니다.
또한 대통령을 꿈꾸는 안 모씨의 경우에도 개헌저지선 붕괴는 곧 내각제 개헌으로 이어질 것이기에 최악의 경우입니다.
굳이 우리가 통합을 주장하지 않아도 먼저 위기를 느끼는 쪽에서 손을 내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 때에 가서 다시 합당한 갑론을박을 하여도 늦지 않는 것입니다.
아직은 통합을 이야기할 때가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갑시다.
제1야당의 혁신에 채찍을 휘두르고, 당근을 주고,
얼토당토않는 마타도어에 대한 방어도 하면서
그렇게 뚜벅뚜벅 우리의 길, 바른 길 그리고 가치 있는 길로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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