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0대 중반을 달려가고 있네요.
남들보다 나름 열심히 살았고..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렵네요...
얼마전에 올해 받은 돈을 정산해보니... 세전 1억을 넘겼네요...
하는 일은 공돌이 대기업 연구원입니다...
(피빨려 지내는 사람이죠...)
나름 모아놓은 돈도.. 제법되고.. 만나는 여자친구도 있고.. 가족중에 아픈 사람도 없고..
잘 살고 있는 것 같은데... 마음속 한구석은 왜 이리 허한지...
주말에 있어도.. 먼저 연락오는 사람 없고..
먼저 연락 편하게 할 사람도 별로 없고..
나가서 운동하는건 귀찮고..
누워서 티비보고 방에서 딩굴고..
행복하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못하겠고...
4년에전에도 비슷한 글을 썼었는데.. 변한게 없네요..
오늘도 오락 한판 하고 딩굴어야겠네요..
자랑할 것도 많지만.. 감추고 싶은 것도 많네요..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