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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칠꺼 같아요..
게시물ID : gomin_1146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디콧구멍
추천 : 127
조회수 : 16793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1/01/28 23:33:06

 우리 직장 고참님~
 지난번에 술먹고 왜그러셨어요... 

 집에 데려다 드린다고 했잖아요. 그때 저도 취했지만. 그래도 여자혼자 집에 보내는거 아니라고.. 
 그래서 제가 업어서 데려다 드릴려고 했잖아요. 
 집이 어디냐고 물으면 말해줘야 되잖아요. 

 필름 나가도 본능적으로 집에가자 하면 주소부터 나오잖아요. 근데 왜 말을 안해주세요. 
 이미 뻗은 분을 어디 데려다 놓을곳이 없어 근처 숙박업소로 모셔놨는데.. 

 계속 몇시간동안 업고 다니다가 간신히 눕혀놓고.. 드디어 저도 쉴까 하고 앉았는데.. 
 갑자기 제 입술은 왜 덮치세요. 
 
 고참이고 뭐고 일단 말려야되겠다 싶어 말렸더니.. 
 "왜? 싫어? 가만히 안있을래?"

 무섭게 왜 그러세요.. 아무리 제가 나이가 많아도 저보다 선배시잖아요.. 
 
 근데.. 남자친구도 있으시잖아요.. 
 애인도 없는 저한테 왜그러세요.. 총각 마음에 왜 불을 지르세요... 

 가뜩이나 안생겨서.. 외로워서.. 키우는 똥개도 암놈이라고 여자로 보일판에.. 
 왜 멀쩡한 총각 가슴에 불을 지르고 그러세요...ㅠ... 

 키스한 그 감각이.. 여기저기 손이 갔던 그 감각이 아직 남아서... 
 어떻게 감정이 추스려지지가 않아요.. 

 으헝헝.. 왜그러셨어요...ㅠ.. 애인있는 분한테.. 술취한분한테 책임지라고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내가 지금 생길판도 아니고 으헝... 

 오늘 밤은 어떻게 보내. 으헝헝.. 외로워..


 


 아참 추천 하지마세요.. 혹시나 회사에서 알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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