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냥이.. 새끼때부터 잡아놨어야했는데
버릇을 잘못들여놔서 심심하면 걸어가는 사람 발목을 자꾸 깨물어요
어디서 깨물때마다 콧잔등때리면 된다는 말을 들어가지구
깨물때마다 콧잔등 때리는데
문제는 그걸 벌준다고 생각안하고 자신에 대한 도전?도발?이라고 생각하나봐요
한번 때리면 귀를 뒤로 젖히고 씩씩대는 소리내면서 다시 다가옵니다(이때 진짜 무서움;;)
기회를 노리다가 어느순간 미사일처럼 튀어올라 엄청 아프게 팔목을 깨물어요 살이 까질정도로..
그럼 저도 가만안있고 또 콧잔등때리고 멀리 던져놔요
그럼또 빡친표정으로 마징가귀 만들고 멀리서 어슬렁어슬렁 걸어옵니다
씩씩씩 콧바람 내면서...
진짜 거의 열번넘게 코때리고 던져놓고 코때리고 던져놓고..
그래도 절대 포기않고 독기를 품은채로 복수하려고 저멀리서 슬슬 걸어와요;;
진짜 징그러워요
저희엄마도 저런모습보면 물귀신같은년이라고..
결국엔 신문지뭉치 맴매를 들어야만 이 끈질기고 무서운 싸움이 끝납니다ㅠ ㅠ
그동안 개만 키우다가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데 달라도 너무 달라요 ㅋㅋㅋ
개는 혼낸다는걸 인지하고 꼬리부터 숨기는데
고양이는 그걸 자기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덤비니까요..
오늘도 제 손목과 발목엔 상처가 아물날이 없네요...
밑에 사진은 진돗개도 때려잡는 저희집고양이의 패기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