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에 군만두 추가해서 배달 시켰더니 이런걸 가져다 주네요...

와이프가 떡볶이도 좋아하고 특히 매운 음식 좋아해서, 근 1년째 꽤 자주 시켜먹곤 했는데요.

언젠가부터 군만두 크기가 삼분지 일 정도로 줄어서 오더군요.

차라리 가격을 올리지 이게 뭐야...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러려니 하고 먹었습니다.
어쨌든 맛은 있었거든요..
 
오늘도 역시 주문한 떡볶이와 군만두를 냠냠하려고 와이프와 마주앉아 두근 두근 하며 포장을 벗기는데,   유난히 구멍이 크게 난 만두가 보이더군요.  

하... !

처음엔 그 한넘이 불량이라 만두속이 다 빠져나간건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만두들도 전부 속을 뒤집어 보니 그냥 만두피만 튀겨서 가져왔더군요. 뭐 자세히 보면 당면쪼가리가 있긴 합니다.  정말 자세히 보면요.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배달해준 지점에 전화를 했습니다.

이거 군만두 원래 속이 빈건가요? 이건 그냥 만두피만 가져오셨네요?

원래 야끼만두는 그래요.

아... 이때 말투가 바빠 죽겠는데 별것도 아닌것 가지고 진상부리네..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삐딱해서 그렇게 느꼈을지도..

그러니까 원래 군만두는 이렇다는거죠? 제가 나름 거기 단골인데 이런 식이면,

(말을 자르며) 아 알죠. 그런데 야끼만두는 원래 그런거라 어쩔 수 없어요. 어떻게 그거 환불 해드릴까요? 원하시면 해드리죠.

아.. 됬어요.  하지만 이거 나 혼자만 알고 있진 않을겁니다.

이때부터 이사람 말이 많아집니다.

본사에서 이렇게 나오네 어쩌네 하면서 블라 블라 하길래,

난 몰라서 물어본거고 원래 그런거라면서요? 그럼 된거지 뭐 그리 할 말이 많아요. 이제 충분히 알았으니 그만 하죠.

대충 이렇게 통화를 끝냈네요.


그래서 알려 드릴려구요.  군만두엔 원래 질소만 들어간답니다.

이거.. 원래 분식점 만두는 이런건데 저 혼자 열폭 하는걸까요 아님 엽떡만 그런건가요?

아님 저 지점만 그런걸까요?



아참!  영등포구 신길동 지점 입니다.